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강론자료

2014-1212.....대림 제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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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12-11 ㅣ No.1656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이사야 48,17-19                  마태오 11,16-19

2014. 12. 12.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계명에 대한 짧은 생각(!)

사람들의 삶에는 내가 원하는 것에 일치하든,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이든 지켜야 할 규정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그것을 법이라는 이름으로 규정합니다. 세상의 법이 갖는 특징은 무엇이겠습니까? 지켜야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키지 않으면 경제적인 면에서 손해가 오든지, 생명에 해가 오든지 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그렇다면, 신앙에서는 어떠할까요? 신앙에도 세상의 법에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만, 좀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법보다는 계명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느님의 뜻에 관련된 것을 말할 때는 계명이라는 표현을 더 선호할 것이고, 그 하느님의 계명을 인간의 뜻을 담아서 표현하고 싶을 때는 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것입니다. 반드시 두 가지 표현 중에서 선택한다면 말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예수님께서 세상을 항하여 안타까움을 표현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행동하는 원리에 일관성이 없다고 안타까워하시는 말씀입니다. 반드시 삶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예측가능한 삶을 사는 것이니까, 더 낫겠다는 생각에서 하는 소리일 뿐입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았고, 곡을 해도 가슴을 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이겠습니까?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면 그런 무리에 들겠습니까? 나와 상관없는 소리이니 내가 춤을 추어야 할 이유도 없고, 내 일이 아닌데도 그들과 함께 곡을 해야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필요성과 논리에 맞춰 살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세상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내 앞에 드러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사는지 볼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야예언자를 통하여, 우리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알아듣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이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서 행동한다는 소극적이고 편협한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삶에서 좋은 결과가 생기는 것은 의도를 갖고 덤비는 것보다는 내가 좋은 행동을 먼저 하고 그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얻는 결과이어야 더 좋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서, 하느님의 계명은 어떻게 생각해야 옳은 것이겠는지 잠시 새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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