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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목] 신앙으로 현대문화읽기: 뉴미디어 - 미디어 사용, 신앙행위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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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현대 문화 읽기] 뉴미디어 미디어 사용, 신앙행위일 수 있다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앉아 아이들은 도대체 뭘 하는 걸까? 혹여 이상한 취미에 빠져들고 있는 건 아닌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자식들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참 많다. 잘 알고 있듯 어떤 컴퓨터 운영체계의 이름은 ‘창문windows’이다. 불길한(?) 도구를 부르는 이름치고는 너무도 시적이며 영감적이다. ‘창문windows’이라 불리는 그 두뇌의 창가에 앉아, 역설적으로 세상으로 향하는 창문에 스스로 새까만 블라인드를 쳐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것이 라디오건 티브이건 스마트폰이건, 전자기기를 끼고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항상 물음표와 불안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현대문명의 흐름을 바꾼 사람들, 예컨대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같은 사람들은 컴퓨터를 끼고 살던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전자두뇌를 만지고 조작하고 읽고 경험하고 느끼면서, 그들은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일상의 소소하면서도 거대한 패턴들을 만들어 냈다. 그러고 보니, 참 알 수 없다. 전자기기들 - 특히 ‘뉴미디어’ 시대를 탄생시킨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항상 양면성이 존재한다. 한편으로, 그것들은 유해한 내용과 ‘중독’과 ‘단절’을 양산하는 몹쓸 기계이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들은 지식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민주적’ 기계이자 소통과 친교를 가능케 하는 선한 도구이기도 하다. 0 1,144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