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917.....연중 제24주간 수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9-20 ㅣ No.1595

연중 제24주간 수요일 - 짝수 해

1코린토 12,31-13,13      루카 7,31-35

2017. 9. 17. 이태원

주제 : 사랑이라는 것.....?

우리가 현실 삶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면서도 그 해석이 가장 힘든 말은 사랑이라는 표현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이라는 말을 어떻게 알고 계시나요? 혹시 사랑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할 분이라면, 그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도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할 수 있을까요?

 

유행가는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가수들이 부르는 노랫말을 분석한 통계를 본 것은 아니지만,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들의 상당수에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의 내용이 많습니다. 저도 한 때는 서글픔과 이별을 주제로 삼는 노래가 많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본 내용에 우리노래에는 이별이나 서글픔을 노래하는 것보다는 사랑을 주제로 삼은 내용이 훨씬 더 많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랑이 무엇일까요? 어떤 상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다음/우리말사전)’이라고 설명한 내용을 볼 수는 있습니다만, 이렇게 표현하는 내용을 안다고 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글로 안다는 것과 감정으로도 통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사랑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무슨 일을 하는지,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시 바오로사도의 입장이라면, 말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분명했을 것이지만, 그 말을 듣는 우리는 여전히 희뿌연 안개속에서 그 대상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내용을 열심히 반복해서 듣고 있는 형편입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말의 사랑이라는 표현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만, 서양의 입장에서는 그 뜻을 좀 더 세분화해서 각각 다른 말을 쓰기도 합니다. 아가페, 필리아, 에로스로 표현하는 3가지 희랍어를 우리말에서는 모두 사랑이라는 같은 말로 번역을 합니다만, 표현이 다른 만큼 그 뜻도 적용대상도 다를 것입니다.

 

사람이 다르니까, 같은 일에 같거나 비슷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세례자요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도 사람들에게 사랑의 마음이 없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론으로 알고 있는 사랑을 어떻게 드러낼 것이냐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알기는 한다고 말은 하는데 실천은 모르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안다고 하는 것이 혼자만 생각하는 엉터리가 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예수님께서 고민하시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옳고 바른 행동, 마음과 감정이 통하는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사람이겠습니까? 잠시 우리의 삶을 돌이킬 시간입니다.



34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