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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서 (사말의 노래) B 천국과 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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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말의 노래) B -윤형중 신부-
(천국과 지옥) 임종할때 어느덧 잃었던정신 저세상에 넘어가 다시깨났오 사욕편정 어리어 멀었던눈이 이제와서 늦게야 활짝열렸네 한말로써 천지를 창조한전능 지공무사 위없는 무한한위엄 부르시는 천주를 저버린것도 손에닫는 영복을 내버린것도 되는대로 사귀운 불량한친우 허겁지겁 모아논 불의한재물 식구들의 애끓는 통곡소리에 온집안은 눈물에 숨막혀있네 수시걷어 치워논 더러운송장 저상전의 쾌락을 도모해주려 지붕위에 까마귀 우짖지마라 지옥영벌 선고를 조상하느냐 아들낳다 딸낳다 기뻐한부모 순산했다 축하한 이웃사람들 초상났다 몰려든 동네사람들 이럴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좋은널을 사오라 좋은염포를 성대하게 차려라 장례절차를 떡을해라 술해라 떠들썩하네 나만죽고 저희는 죽지않을듯 하나둘씩 모이는 조상꾼들아 두번없는 일생은 값진것이니 시체보고 돌아서 나가는친구 못볼것을 본듯이 얼굴변하네 요행이도 손쉽게 누리던재미 아름답고 화려한 고은꽃송이 저혼자만 잘난듯 혼자약은듯 지혜쓰고 꾀쓰고 모략쓴것이 수호천사 이제는 떠나가시라 구품천사 다와도 소용이없오 바다바다 불바다 끝없는바다 악마들이 들끓는 악마의바다 꿈결같은 전생에 범했던죄악 소죄대죄 모두다 여기와있네 범죄할때 사랑턴 공범자들이 여기와선 악독한 원수가됐네 털끝만한 위로도 없는가운데 일초라도 형벌은 쉬지를않고 화로불에 떨어져 몸부림치는 버러지의 애타는 참상을보소 천년만에 한번씩 새가날아와 삼각산에 앉았다 날아간다면 삼각산이 이처럼 없어지기를 천번만번 다시금 반복하여도 지옥벌이 과중타 원망마시오 지존무대 천주의 무한한사랑 천국지옥 열쇠는 우리게있오 지금우리 자유의 열쇠는있오 우리없이 우리를 조성한천주 우리없이 우리를 구하지않소 생각해서 지옥을 결정했거든 부지런히 쾌락을 서둘러보소 제아무리 쾌락만 누리려해도 번민고통 그만큼 따라설게요 지옥가서 때늦게 후회할테면 세상에서 차라리 통회합시다 생각해서 천국을 선택했거든 삼구전쟁 용맹히 이겨야하오 다른사람 무어라 말을하든지 다른사람 무슨짓 하고있든지 세상사람 일생은 전쟁이라오 파수보며 싸우기 귀치않지만 숨막는듯 괴롭고 답답하지만 새깃처럼 가벼운 양심의평화 폭풍우는 세상을 뒤집어엎고 미친물결 우리를 삼키려해도 살얼음을 밟고서 사는우리요 거미줄을 잡고서 사는우리요 눈을들어 저건너 바라보시오 우리묻힐 무덤이 저기보이오 해가뜨고 해가져 하루가되면 무덤까지 그만큼 가까워졌고 여우같은 희망에 속지말고서 정신차려 똑똑히 생각하시오 더살려고 애쓸것 도무지없오 십년이나 이십년 일분차이요 공동묘지 콩멍석 파헤치시오 황토속에 백골들 들춰내시오 이뼈다귀 그래도 살았을때는 구름같은 세복을 손에잡으려 땅위에를 이제는 둘러보시오 남녀노소 도처에 쏘다니는꼴 허탄하단 말들을 많이하지만 생각하오 이보다 더허탄한것 세상락이 도대체 그무엇이요 세상고가 도대체 그무엇이요 가을하늘 찬서리 찬바람불면 힘못쓰고 우수수 낙엽지듯이 우리아직 세상에 살아있음은 천주안배 총망중 잊은줄아오 가슴속에 뛰노는 우리의심장 이심장의 고동을 멈추는것은 우리생명 이처럼 참아주심은 육신쾌락 돌보라 그뜻이겠오 맑은샘물 옆에다 버려두고서 괭이들고 생땅을 왜파는게요 어린아이 어미품 그리워하듯 주모대전 나아갈 죽음의그날 주린사람 잔칫날 기다리듯이 천국복에 들어갈 죽음의그날 조물주의 이런뜻 모른체하고 시름없이 딴전은 왜피는게요 그날그날 우리의 일거일동은 영원에로 넘어가 예금이되오 무정할사 세월은 흐르고있네 공로세워 천복을 싸올리든지 무심하게 하루를 지내는동안 예금고는 저기서 오르고있네 오늘하루 사는건 큰은혜이요 이세상에 티끌을 알뜰이모아 쉴새없이 천공을 달리는지구 그속도는 포탄에 사오배라네 눈을뜨고 아침에 일어나거든 그하루를 최후로 생각들하고 *주성모는 우리를 굽어보소서 이세상에 천만번 태울지라도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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