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4 주간 금요일
지혜서 2,1ᄀ.12-22 요한 7,1-2.10.25-30
2014. 4. 4. 등촌3동
주제 : 악인들의 생각
세상에는 선한 사람도 있고, 악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으로서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악한 사람인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는 흔히 그런 표현을 씁니다. 이렇게 말할 때, 여러분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어떻게 구별하십니까?
흔히 하는 말로 드러난 사람의 행동과 그 결과를 보고 나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별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게 해서 판단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립니다. 또한 내가 이렇게나 저렇게나 판단할 내용이 정말로 옳은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도 궁금한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일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겠습니까? 사람의 삶을 보고서 그 결과를 얻는 것은 힘들다고 했으니, 다른 방법은 우리가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말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준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하느님은 어떻게 움직이셔야 하는 분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서 악한 사람은, ‘하느님이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다음문제입니다. 하느님은 정말로 인간의 뜻대로 움직여야 할까요? 대답은 잘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하여 선하게 살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하느님의 들먹이는 사람들을 세상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지혜서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세상의 악인에게서 얻을 수 있는 대우는 모욕을 당하고 고통에 헤매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모함을 받지도 않고,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서 고통을 겪지 않는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어떤 기준을 따라 사는 사람인지 질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흑백논리를 적용해서 모든 것과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는 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문제라고 보는 일에 앞서서, 우리가 세상에서 움직일 삶의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면, 달리 실천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생각은 얼마나 위대하겠습니까? 하느님의 힘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고, 어느 곳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지 정말로 몰라야 할까요? 예수님을 편협한 시각으로 봤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갈릴래아에서 활동했다고 해서 이방인의 하나로 보았고, 그런 사람은 하느님의 일을 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보았다는 것이 우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하느님은 과연 우리 인간이 허락하고 인정한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고,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분일까요? 만일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는지 잠시 돌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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