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314.....사순1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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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3-13 ㅣ No.1486

사순 제 1 주간 금요일

에제키엘 18,21-28                 마태오 5,20-26

2014. 3. 14. 등촌3

주제 :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

사람이 세상에서 가진 마음을 다 확인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 존재가 갖는 다양성을 몇 마디 말로 확인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욕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때때로는 사용하기를 거리끼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만, ‘십인십색, 백인백색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을 보면 좋게 생각하는 것이 참 권장할 만한 일이고, 당연히 그래야 할 법한데, 실제로 세상에서는 좋은 것을 보면 질투의 마음을 먼저 드러내곤 합니다. ‘저 사람에게 생기는 좋은 일이 왜 나에게는 생기지 않을까?’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이런 질투의 마음을 갖는다고 뭔가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지만, 때로는 우연으로 그리고 때로는 필연으로 사람은 그렇게 삽니다.

 

선과 악을 행하는 인간에게 하느님은 과연 무엇을 바라실까요? 때로는 하느님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우기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찾기가 힘듭니다. 아니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살아도 좋은지 질문을 하더라도 말입니다.

 

오늘 에제키엘 예언서는 선한 사람으로 시작했다가 악한 사람이 되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에 하느님은 어떻게 판단하시겠는지 하느님의 뜻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물론 하느님은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이렇게 뜻을 밝히셨다고 성경은 적고 있습니다만, 하느님이 이렇게 행동(?) 하신다면 우리는 불만을 갖지 않을까요?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나는 모습이 선한 사람으로 시작해서, 선한 사람으로 결과를 맺는다(!)는 것이면 정말로 아무런 불만이 없을 일이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 그런 일관성을 갖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인류를 심판하신다는 기준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겠습니까? 사람이 지식을 얻었다고 해서 모두 다 그렇게 산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판단을 안 만큼, 인간으로서 올바른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앞과 뒤, 전체를 얘기한 것이 에제키엘예언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판단기준이라면, 마태오복음서에 나온 판단기준은 좀 더 심각합니다. 매순간 우리가 어떻개 살고 있는지 묻는 것과도 같은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대하는데, 얼마나 긴장하고 살아야 할까요? 사실은 그 정도를 말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섭다고 하면 그만큼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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