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2014-0320.....사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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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4-03-19 ㅣ No.1490

사순 2 주간 목요일

예레미야 17,5-10            루카 16,19-31

2014. 3. 20. 등촌3.

주제 :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

세상의 삶에 재미를 느끼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은 다 옳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직 다른 대상이 가졌다는 힘보다 내가 가진 힘이 더 강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정치에서뿐만이 아니라, 신앙인들의 모습에서도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일들입니다. 물론 그렇게 살아도 옳다는 얘기도 아니지만, 그들에게 그러한 삶의 모습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얘기해도 상대방이 그 말에 따라 올바른 사람으로 바뀔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릅니다.

 

오늘 예례미야예언서의 말씀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판단기준을 전합니다. 하느님이 과거에는 그렇게 하셨으나, 2014년을 지내는 현재에도 설마 그렇게 옹졸한 마음(?)을 가지시겠는가 하고 물을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하느님께서 세상을 바라보시는 판단내용 가운데, 오늘들은 말씀과 다른 내용을 찾기는 힘듭니다.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체험을 해본 사람들은 광야나 소금땅이 어떤 곳인지 알 것입니다. 물론 이 땅에 사는 우리는 그 모습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체험이 아닌 이론으로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예언서에 나오는 말씀이 얼마나 센 것인지 알아듣기는 힘듭니다.

 

하느님에게 성실하거나, 하느님의 뜻을 잘 따른다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축복을 가져오는 근원이 될까요? 아니라고 말해준다면, 내가 현실의 생활이 어떤지 돌아볼 필요도 없고, 잘못된 것을 안다고 해도 바꿀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다고 긍정의 대답을 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구약성경의 역사이야기를 보면, 하느님께 성실한 자세를 드러냈을 때, 그들의 삶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찾아보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문제는 같은 체험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똑같은 자세를 언제나 갖겠느냐는 것입니다.

 

같은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씀이 루카복음에도 나왔습니다. 복음말씀을 표현만 들으면, 신앙은 부자인 사람을 미워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과정이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돼서는 곤란한 일입니다. 그래서 부자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부자나 재물을 가진 자가 자기에게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가르쳐주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네가 기억하고 염려하는 다섯 형제들에게는 <세상에서 그들이 실천해야 하는 하느님의 뜻을 알려준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이 있다고 강조한 이유를 올바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 이 말씀은 2014년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경종이 되고,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들에게는 자신이 실천해야 할 사명이 있는 법입니다. 우리들 각자에게는 어떤 사명이 있겠는지 잠시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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