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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7...연중1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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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2013-06-27 ㅣ
No.
1366
연중
12
주간 목요일
-
홀수 해
창세
16,1-12.15-16
마태오
7,21-29
2013. 6. 27.
등촌
3
동
주제
:
사람의 자기성찰
사람이 자기 모습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제가 시작하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
이 말이나 이 표현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부족한 것을 찾아서 보충해야 한다는 것도 될 수 있고
,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니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권고일 수도 있습니다
.
이런 말을 퍼뜩 들으면
,
여러분은 어떤 쪽을 먼저 생각하겠습니까
?
사람이 자기 모습을 돌아보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
자기 아픔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
내가 자랑할 것이 더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에는 돌아본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 창세기 말씀에서 들은 것처럼
,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확인하지 못했던 하가르의 본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주 오랜 세월전의 얘기니까
,
우리가 지금 막 일어난 일처럼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
이 여인의 행동과 비슷한 일을 우리는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
즉 내가 지금 영광속에 머물고 있다면
,
그 영광은 모두 다 내가 잘나서 그리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우기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
만일 우리가 그러한 자세라면
,
다른 사람이나 다른 생명체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아주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
하느님의 축복은 한 번 시작되었으면 취소되지는 않기에
,
하가르에게 온 축복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
그의 아들의 앞길이 험난한 거라고 한 소리에 그 어머니가 가졌던 자세가 영향을 남긴 것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
우리가 다른 대상의 마음에 들고
,
그에게서 일정한 결과를 얻어내려면 내 마음대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과 그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읽어야 합니다
.
그래야 무엇을 얻어도 얻게 될 것입니다
.
그렇게 하는 것과는 달리
,
나 혼자만의 열성에 뻗쳐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이 내 마음과 생각을 몰라준다고 푸념하면
,
그 어떤 일이 내 인생에 달라지겠습니까
?
모래위에 집을 짓느냐
,
든든한 반석위에 집을 짓느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 선택입니다
.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일도 아닙니다
.
설사 남의 눈치를 보고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
그것이 진정으로 내 삶에 도움이 될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는 법입니다
.
세상살이에 필요한 집에 비교할 수 있는 문제와
,
세상 삶의 결과로 우리 삶에 연결되게 될 하늘나라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 과정을 겪을 것입니다
.
하느님나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
하늘나라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아버지의 뜻을 읽어 그 뜻에 맞춰 실천하고 실행해야 가능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겠습니까
?
세상의 모든 것은 내가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
물론 그 삶에 대한 결과는 온전히 내 몫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
.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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