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1203-프란치스코 하비에르-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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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02 ㅣ No.541

선교의 수호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1203]

 

        신명기 10,8-9         1고린 9,16-19.22-23        마르코 16,15-20

    2003. 12. 3.

주제 :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

 

믿음을 가진 사람이 그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고,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나와 같은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내가 받아들이고 삶의 기준으로 삼는 믿음을 전하기 위해서 목숨이 다하기까지 움직인다는 것은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선교 수호자는 1506년에 스페인에서 인도와 일본까지 선교했던 분이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이 분이 일본에 전파한 그리스도교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 한국 땅에 선교사가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일을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할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적인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인도와 일본에 선교를 하고난 다음, 중국까지 선교를 계획했으나 홍콩에서 1000킬로미터 떨어진 섬에서 간절한 열망을 담은 채 세상을 떠난 분입니다.  옛날보다 눈치 볼 것 많고 신경 쓸 것 많은 세상에서 오래전에 선교의 삶을 살았던 분들을 본받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오늘 기억하는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을 부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럽다는 생각만 갖고서는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흔히들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내가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하면서 후회하는 일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슬이 세 말이 있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사람이 가진 좋은 마음이나 생각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약속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 그 복음을 올바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이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기는 쉬워도 그 말씀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더 큰 탓은 우리가 도전하지 않거나 지레짐작으로 미리 주저앉아버리는 일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가는 길을 가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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