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8-08.....연중 제19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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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07 ㅣ No.2124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에제키엘 1,2-5.24-28ㄷ             마태 17,22-27

2016. 8. 8. 이태원

주제 : 우리 삶에 나타나는 일들의 의미를 연결하기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일들은 서로 관련이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그 모습을 전체로 볼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연결되는 일도 없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더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판단뿐일 때가 많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면, 태양이 떠오르면 밤을 지배하던 달은 사라진다고 사람이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과학으로 사물을 가려볼 수 있게 된 이후로는 판단이 달라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서 태양이 떠올랐을 때, 달이 사랴졌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달이 비치는 힘이 약해서 태양빛에 가리는 것인데, 그것을 판단하지 못한 사람은 달리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오늘 에제키엘예언자의 독서말씀은 유배생활이라는 질곡에 빠져있던 히브리사람들에게 하느님의 힘이 그들의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시는 모습을 전합니다. 물론 그렇게 드러나는 모습이 자기 민족의 조상들이 보았고 만났던 하느님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와 같은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내 삶에 서로 다른 시간에 등장한 것이 모두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상징이라고 느낄 것들이 당장 그 일이 일어날 때는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반드시 신앙의 일에만 나타나는 일은 아닙니다. 세상의 일에도 그 일은 마찬가지입니다. 자기의 삶에 드러난 하느님을 보고, 에제키엘예언자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고 적습니다만, 그 얘기를 들은 우리는 에제키엘예언자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세상에서 움직이시던 예수님께서 세금을 내신 얘기를 오늘 복음은 전합니다. 물론 성전세를 걷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통 사람의 하나로 여겼을 것이고, 성전을 들락거렸으니 성전세를 걷어야 할 대상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그러한 생각에 대하여 예수님은 별로 반발하지 않으시고, 체제에 순응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펼치시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되, 세상의 일에 굳이 반발하지 않으셨던 예수님을 보면서, 반대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하고 드러내는지 그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신 세금은 1스타테르는 4드라크마이고, 이 돈은 4일치의 노동자품삯의 돈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돈을 하느님께 바친 것은 아니지만, 이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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