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사는 여러분 안녕하셨어요? 한 주간 동안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셨어요?

 지난 주 말씀은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하고 말씀하셨다.실로암은 파견된 자라는 뜻이다(요한 9, 7)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실로암 연못, 씻어라'라는 말씀을 계속 암송하려고 하였습니다. 제가 지난 주에 노력했던 것은 나의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늦게 자거나 피곤하게 하루를 보내면 늦게 일어나거나 게으름을 피우려는 악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자꾸 미루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의가 먼저여야 하는 데 나의 편함과 위로와 격려를 먼저 생각하고 즐거움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럴 때 마다 주님의 뜻을 생각하고, 다시금 주님의 마음과 정신으로 되돌아려고 하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인간적인 나약성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씻음"을 생각하고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씻음은 나의 영을 순수하게 하고 하느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그 의를 위해서 올곧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게 된 내가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고 그분께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간에 저는 여러분에게 사순절의 악습을 고치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술, 담배, 유흥, 고질적인 악습, 미움, 분노, 탐욕, 기도할 마음이 없는 것 등을 절제하고 고치도록 노력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사순절은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마지막 사순절입니다. 이 마지막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우리의 사순절의 전례와 신심 그리고 실천을 하면 어떨까요? 교회에서는 특히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고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서 전례와 신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의 길을 묵상하기 위해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우리의 죄를 깨끗이 씻고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 고해성사를 보고, 우리의 악습과 탐욕을 고치기 위해서 금육과 단식을 하며, 주님과 더 깊이 일치하기 위해서 평일 미사를 권고하고 그리고 사순 특강에 참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만일 이번 사순절에 아직 고해성사를 보지 못했거나, 십자가의 길를 한 번도 못했거나 평일미사 조차도 한 번도 못했다면 적어도 한 번씩은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할 기회와 십자가를 져야할 일이 있으면 지고가면 어떨까요? 그렇게만 할 수있다면 이번 사순5주는 어느 때보다도 보람있고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 실천 말씀은 " 네가 믿기만 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말하지 않았느냐?(요한 11, 40)"의 말씀입니다.

 사순 제5주일은 나자로의 부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친구 라자로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는 죽은지 나흘이나 되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를 살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르타에게 "네가 믿기만 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영광은 오빠 라자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죽음 가운데에서 역사하시고 살리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말씀을 단지 2000년전의 한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도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따라사는 모든이에게 적용되는 실제적인 주님의 능력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오늘도 실제로 체험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속에서 역사하시는 부활의 축복을 이번 한 주간 동안 살 수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방법은

 1)믿기만 하면 2) 하느님의 영광 3)보게 되리라 등을 각각 하나씩을 묵상할 수 있고 아니면 내용 전체를 암송, 묵상할 수있습니다.

-. 아침, 낮, 저녁, 취침 전에 일곱번 씩 암송하여 새깁니다.

-. 믿음, 하느님의 영광, 보게 되리라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 내게 주신 말씀을 나 자신의 일과 사업에, 나 자신, 형제, 친구, 동료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적용합시다.

-. 한주간 동안 그리고 하루동안 말씀 속에 살고 말씀안에서 생활합니다.

-. 매일 말씀 생활을 저녁이나 정한 시간에 실천록을 작성하여 한 주간의 신앙 성장을 바라봅니다.

사순제 5주간 실천 말씀은

"예수께서 마르타에게 '네가 믿기만하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고 말하지 않았느냐?'하셨다."

                                   (요한 11, 40)

"Jesus reply, 'Have I not told you that if you blieve you will see the glory of G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