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2주간 수요일: 교회 안에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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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96

부활 제2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12, De Passione, 3,6-7: PL 54,355-357)

 

교회 안에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아들은 인성을 너무도 친밀히 취하셨기에, 모든 피조물의 맏아들인 인간 예수 안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 안에서도 하나이시고 유일하신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다는 것을 의심할 수 없습니다. 머리가 다는 지체들에서 나눠질 수 없는 것처럼 지체들도 머리에서 나눠질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는 것은 현세에서가 아니라 후세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그분의 약속에 의하면, 지금도 그분은 교회 안에서 교회와 불가분리적으로 거처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세상의 화목을 위해 행하시고 가르치신 모든 것을 우리가 다만 과거의 역사로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세에서 이루시는 업적의 능력 안에서도 그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분은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고 같은 성령의 은총으로 순결한 교회를 잉태하게 하시며 세례로써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 자녀들의 무리가 태어나게 하십니다. “그들은 혈육이나 육체의 의지를 따라서도 아니며 인간의 의지로서도 아닌 하느님의 뜻을 따라 태어납니다.”

 

그분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축복받게 하시고 모든 민족들을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새싹이십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육체로서가 아니고 믿음으로 태어난 약속의 모든 자녀들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분은 하늘 아래 있는 어떤 민족이건 예외 없이 그들로부터 하나의 거룩한 양 무리를 이루게 하십니다. 또 이렇게 하심으로써 성서에서 약속하신 것을 매일매일 성취하십니다. “내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는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 양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그분은 특히 베드로에게 “내 양들을 치라.”고 말씀하셨지만, 모든 목자들을 지도하는 분은 그 홀로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이 바위로 곧 베드로에게로 나아오는 이들 모두를 비옥하고 물이 풍족한 목장에서 먹이십니다. 그래서 사랑의 기름기로 힘을 얻어 수많은 양들은 착한 목자가 자기 양들을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기를 원하신 것과 같이 자기들도 목자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치려고 합니다.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용맹뿐만 아니라 세례를 통하여 새로 태어난 이들의 신앙도 그분께 참여함으로써 얻어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순결과 진리라는 누룩 없는 빵으로써 주님의 파스카 축제를 합당히 경축합니다. 새사람은 옛 악의 누룩을 내던지고 주님 자신으로 충만되고 부양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는 것도 받은 그것으로 변화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어 묻히고 함께 다시 일어남으로써 영혼과 육신 안에 항상 그분을 모시게 되는 것입니다.

 

 

응송  요한 10,14; 에제 34,11. 13a

 

◎ 나는 착한 목자로다. *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는 아는도다. 알렐루야.

○ 나의 양 떼를 내가 찾아가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오며 좋은 목장을 찾아 다니며 기르리라.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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