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신약의 풍요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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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97

부활 제2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브레시아의 성 가우덴시우스 주교의 저서에서

(Tract. 2: CSEL 68,30-32)

 

신약의 풍요한 유산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천상 제사는 참으로 그분이 남겨 주신 신약의 풍요한 유산입니다. 이 유산은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해 당신을 넘겨주시던 날 밤 당신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다는 증거로서 남겨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께서 도달할 때까지 가는 길에 있어서 우리를 지탱하고 부양해 주는 나그네 양식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너희가 내 살을 먹고 또 내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분의 뜻은 당신 은총이 우리 가운데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었고, 또한 귀중한 피로 구속된 영혼들이 당신 수난의 모상인 그 성사로써 거룩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분은 당신 교회의 첫 사제들로서 뽑으신 충실한 제자들이 이 영원한 생명의 성사를 거행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온 세계 각 성당에서 모든 사제들이 거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제들은 공동체와 함께 매일매일 그리스도의 수난의 성사를 눈앞에서 보며 손에 받들고 입과 마음으로 영할 때 우리 구속을 기억에 남기게 되는 말입니다.

 

빵은 많은 밀 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밀 알은 바수어져 가루가 되고 그 가루는 물로 반죽된 다음 불로 구워져 빵이 됩니다. 이런 빵에서 그리스도의 몸, 즉 신비체의 형상이 가장 잘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도 모든 민족의 무수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한 몸으로서 성령의 불로 완전해지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육신에다 하신 것과 똑같은 행위를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의 능력으로 태어나셨고 온갖 의를 이루시기 위해 세례의 물에 들어가시어 축성받으시고, 당신 위에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신 성령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사가가 분명히 증명해 줍니다. “성령으로 가득 차서 요르단강에서 돌아오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포도주도 그리스도의 피의 상징입니다. 그분의 피인 포도주로 당신 자신이 가꾸신 포도원의 열매인 많은 포도를 모아서 십자가라는 포도 압축기로 만드신 것입니다. 이 포도주는 그것을 성실하게 마시는 사람들의 마음의 항아리 안에서 자기 자체의 열로 발효됩니다.

 

이집트와 파라오, 즉 마귀로부터 해방된 여러분 모두는 우리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온갖 열성을 다해 구원의 파스카 희생 제물을 받아 모십시오. 이 성사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을 깊이 성화시키시기를 바랍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이 제사의 효력은 영원토록 지속할 것입니다.

 

 

응송  루가 22,19; 요한 6,58

 

◎ 예수께서는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도다. *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알렐루야.

○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로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리라.

◎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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