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교회는 포도나무처럼 자라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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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05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18-19: CCL 41,544-546)

 

교회는 포도나무처럼 자라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갔습니다

 

 

“내 양들은 산과 높은 언덕들을 이리저리 헤매고 온 세상에 흩어졌다.” “온 세상에 흩어졌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는 온갖 지상적인 것을 따라가고 지상의 표면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좋아하고 사랑함을 뜻합니다. 그들은 자기들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지게 하는 그 죽음으로 죽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온 세상에 흩어졌습니다.” 지상적인 것을 사랑하고 길 잃고 헤매고 있기 때문에 온 세상에 흩어진 것입니다. 이런 양들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한 어머니이신 가톨릭 교회가 낳은 것처럼, 그들도 모두 한 어머니인 교만이 낳은 것입니다.

 

따라서 교만이 분열을 낳게 하는 것처럼 사랑이 일치를 낳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한 어머니이신 가톨릭 교회와 그 교회 안의 한 목자께서는 어디에서나 헤매는 이들을 찾으시고 허약자를 굳세게 하시며 앓는 이를 돌보시고 상처 입은 이를 싸매 주십니다. 교회가 어떤 이들은 이런 곳에서 찾고 또 다른 이들은 저런 곳에서 찾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네들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교회는 모든 이와 합치되어 있으므로 그들 모두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교회는 자라나 온 세상에 퍼져 나간 포도나무와 같고 그들은 열매 맺지 못하여 농부의 낫으로 교회라는 포도나무에서 잘려진 쓸모 없는 가지들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포도나무를 모조리 잘라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잘려진 가지는 잘려진 바로 그 곳에 남아 있지만 그 포도나무는 모든 곳으로 자라나 붙어 있는 가지도 알고 있고 잘려져 떨어져 있는 가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아직 헤매는 이들을 되부르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갈라진 이 가지들에 대해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여 주실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 때를 떠나 헤매는 양들이건 포도나무에서 잘려진 가지이건 최고의 목자이시고 참된 농부이신 하느님께서는 양들을 되부르시고 또 가지들을 다시 접붙이실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내 양 떼는 온 세상에 흩어졌지만” 그 악한 목자들 중에 “그들을 찾아 다니는 목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그러니 목자들아, 이 주님의 말을 들어라. 나는 내 생명을 두고 맹세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증거로 삼아 맹세하십니다. 목자들은 죽었지만 주님은 살아계시므로 양들은 안전합니다. “나는 내 생명을 두고 맹세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런데 죽은 목자들은 어떤 목자들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이익을 찾지 않고 자기 이익만 찾는 목자들입니다. 자기 이익을 찾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익을 찾는 목자들이 앞으로 있겠고 또 찾아 볼 수 있겠습니까? 분명히 있을 것이고 또 분명히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응송  2고린 3,4. 6. 5

 

◎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굳건히 믿고, * 그리스도를 통하여 문자로 된 것이 아니고 성령으로 된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게 되었도다.

○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우리 자신에게서 났다고 내세우는 것이 아니고, 다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자격을 주셨도다.

◎ 그리스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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