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훈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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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04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14-15: CCL 41,541-542)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훈계하십시오

 

 

“너희는 길 잃고 헤매는 것을 찾아 데려오지 않았도다.” 이제 우리는 강도의 손아귀와 잔악한 늑대의 이빨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위험들 앞에서 기도해 주기를 청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들마저 뻣뻣한 상태입니다. 그들이 방황하고 길을 잃어버려 우리가 찾으러 나가면 자기들은 오류와 파국 상태에 빠져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들 말합니다. “왜 나에게 신경을 쓰는 거요? 왜 나를 찾아 다니오?” 우리가 그들에게 신경을 쓰고 그들을 찾는 이유가 흡사 자기네들이 방황하고 길을 잃어버려서가 아닌 것처럼 대꾸하는 것입니다. “내가 오류에 빠져 죽을 위험에 처해 있는 자라면 왜 나에게 신경을 쓰며 찾아 다니는 거요?” 바로 당신이 오류에 빠져 있기 때문에 당신을 돌이키고자 하는 것이고 또한 당신이 길을 잃었기 때문에 찾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나는 방황하고 싶고 파국 상태로 있고 싶소.”

 

그렇게도 방황하고 싶어하고 파국 상태에 있고 싶어합니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당신이 그런 상태에 있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솔직히 말합니다. 나는 고집 불통입니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말씀을 전하고 훈계하십시오.”라는 사도의 말씀이 내 귀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기회가 좋고 또 누구에게 기회가 나쁘겠습니까? 원하는 이에게는 기회가 좋고 원치 않는 이에게는 기회가 좋지 않습니다. 나로 말한다면 고집 불통이므로 이렇게까지 말합니다. “당신은 방황하고 싶어하고 파국 상태에 있고 싶어하지만 나는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하는 그분이 그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내가 만일 그것을 원한다면, 그분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며 꾸짖으실 것입니다. “너희는 길 잃고 헤매는 것을 찾아 데려오지 않았다.” 내가 그분보다 당신을 더 두려워해야 한단 말입니까?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헤매는 것을 돌이키고 파국에 처해 있는 것을 찾을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든 말든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것을 찾다가 숲 속의 가시 덩굴에 찔린다 해도, 가장 좁은 산길까지 헤치고 들어가, 내가 두려워하는 주님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데까지 온 천지를 두루 돌아다닐 것입니다. 나는 헤매는 것을 되돌아오게 하고 파멸 지경에 처해있는 것을 찾아내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귀찮게 구는 것을 견딜 마음이 없다면 헤매지 말고 파멸의 지경에 빠지지 말도록 하십시오. 이것은 당신이 헤매고 파멸에 빠져 드는 것을 볼 때 내가 마음 괴로워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당신을 소홀히 한다면 그로 인해 튼튼한 양까지도 파멸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예언자는 이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살진 놈을 잡아먹었도다.” 내가 헤매고 파멸 지경에 처해 있는 것을 소홀히 한다면, 튼튼한 양까지도 헤매고 파멸에 빠져 들지 누가 알겠습니까?

 

 

응송  집회 4,23-24; 2디모 4,2

 

◎ 네가 의견을 내야 할 때 잠잠하지 말고, 네 지혜를 써야 할 때 감춰 두지도 말아라. * 지혜는 의견에서 드러나고, 교양은 말투에서 드러나는도다.

○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라.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라.

◎ 지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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