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선택된 민족, 왕다운 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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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01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베다 사제의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 주해’에서

(Cap. 2: PL 93,50-51)

 

선택된 민족, 왕다운 사제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다운 사제입니다.” 옛적에 모세를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에게 전한 이 찬사를 이제 베드로 사도는 이방인들에게 올바로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친히 모통잇돌이 되시어 처음에 이스라엘에게 속했던 그 구원 안으로 모든 민족들을 모이게 하신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들을 그들의 신앙 때문에 “선택된 민족”이라고 부르는 것을 살아 계신 돌을 거부함으로써 스스로 버림받은 민족과 구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또 “왕다운 사제”라고 부릅니다. 이는 그들이 가장 높은 왕이시고 참된 사제이신 분, 즉 왕으로서 그들에게 왕국을 허락하시며 대사제로서 당신 피를 희생 제물로 하여 그들의 죄를 씻어 주시는 그분의 몸에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고, 또 그들이 항상 영원한 왕국을 희망하고 죄 없는 생활로 하느님께 희생 제물을 끊임없이 바쳐야 한다는 것을 명심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들을 역시 “거룩한 민족,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바오로 사도가 예언자의 말을 통하여 제시해 줍니다. “의로운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만일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서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이 있기 때문에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바오로는 사도행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또 이어서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어린 양의 피로써 이집트에서 구속된 것처럼 우리는 우리 구속자의 피를 대가로 해서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다음 구절에서 구약의 이 사건이 이 사건이 지니는 신비적 의미를 상기시키며, “여러분이 그분의 놀라운 업적을 선포하도록”이라는 말씀에서 구약의 이 예표가 하느님의 새 백성에 의해서 영적으로 성취된다고 설명합니다. 실상 모세에 의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되고 홍해를 건너 파라오의 군대를 물에 빠져 죽게 한 그 민족이 주님께 승리의 찬가를 노래한 것과 같이, 우리들도 세례로써 죄 사함을 받은 후 이 천상 은총에 대해 마땅한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을 억압했던 온갖 암흑과 고통의 상징인 이집트인들은 전에 우리를 괴롭혔지만 이제 세례로 소멸된 죄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해방과 그들이 이미 약속된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 구속의 신비를 의미합니다. 이 구속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총의 빛으로 인도되어 천상 본향의 광명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여정을 계속하는 동안 그들을 밤의 어둠에서 보호해 주고 놀라운 여로를 밟아 약속된 본향의 땅으로 인도해 준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우리가 받은 은총의 빛을 상징합니다.

 

 

응송  1베드 2,9; 신명 7,7-8 참조

 

◎ 너희는 선택된 민족이고 거룩한 겨레이며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로다. * 당신의 능력을 전하시려고 주께서는 너희를 암흑에서 불러내시어 놀라운 광명으로 이끄셨도다. 알렐루야.

○ 주께서는 너희를 선택하시어 종살이의 집에서 구하셨도다.

◎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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