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신자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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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00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9: CCL 41,535-536)

 

신자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주님은 이런 목자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 후 그들이 소홀히 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양들의 허물은 거의 보편적입니다. 튼실하고 살진 양들 즉 진리의 양식으로 튼튼해지고 하느님 은총의 풀을 잘 먹는 양들은 드뭅니다. 악한 목자들은 이런 양들마저 아끼지 않습니다. 그들은 병들고 허약한 양들이나 길 잃고 헤매는 양들을 돌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한 튼실하고 살진 이런 양들을 죽이려 듭니다. 그래도 이 양들은 살아 있지 않습니까? 네, 하느님의 자비로써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악한 목자들은 이 양들을 죽일 마음뿐입니다. “어떻게 하여 이 양들을 죽이게 되는 것인가?” 하고 여러분은 물어 볼 것입니다. 악하게 살고 나쁜 표양을 줌으로써입니다. 최고 목자이신 분의 제자 중에 뛰어난 하느님의 종인 디도에게 바오로가 한 다음 말은 조리 없는 말이 아닙니다.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신자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아무리 건실한 양이라 해도 자기 목자가 보통 악하게 사는 것을 볼 때 그는 하느님의 법에서 눈을 돌려 사람만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내 지도자가 그렇게 산다면 나인들 그가 하는 것처럼 할 수 없단 말이냐?” 그 목자는 자기 스스로 그 양을 튼튼히 키우지 않았으면서도 튼실하거나 살진 것을 보면 자신의 악한 생활로 그것을 죽여 버리는데 다른 양들을 가지고 무얼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거듭 말씀 드립니다. 양들이 하느님의 말씀 안에 굳건하며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도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라.” 하는 주님의 말씀에 굳게 매달려 살아 있다 해도, 신자들 앞에서 악하게 사는 목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자기의 행실을 보는 사람을 죽여 버리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양이 아직 살아 남아 있다 해도 목자는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양이 살아 남아 있다 해도 그 목자는 여전히 살인자입니다. 흡사 색을 탐하는 자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을 때 여자는 비록 정결하지만 그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간음한 것입니다. 주님이 이에 대해 하신 말씀은 아주 명백합니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그는 그 여자의 침실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의 마음의 내부 침실에서 이미 욕정으로 뒹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가 지도하는 사람들 앞에서 악하게 사는 목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튼튼한 이들까지 죽이는 것입니다. 그를 따르는 이들은 죽고 그를 따르지 않는 이들은 살아 남아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목자는 둘 다 죽이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살진 놈을 잡아먹으면서 양을 돌볼 생각은 않는구나.”

 

 

응송  루가 12,48b; 지혜 6,5b

 

◎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하는도다.

○ 권력자들은 엄한 벌을 받으리라.

◎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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