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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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06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Lib. 4,2: PG 73,563-566)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통해 모든 이가 생명을 얻도록 나는 모든 이를 위해 죽는다. 나는 나의 육신으로 모든 이의 육신을 속량했다. 나의 죽음 안에서 죽음은 소멸될 것이며 타락한 인간은 나와 함께 다시 살아날 것이다.” “모든 점에 있어서 나의 형제들처럼 되기 위해 나는 너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던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죽음에 넘기지 않으셨다면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를 멸할 다른 방법이 결코 없었을 것이고 또 죽음 자체를 멸할 다른 방법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이의 머리이시기 때문에 한 사람이 모든 이를 위한 속죄물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홈 없는 희생 제물로서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시면서 시편 한 대목을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희생과 제물은 아니 즐기시고, 오히려 내 귀를 열어 주시며, 번제나 속죄의 희생일랑 드리라 아니 하셨사오니, 그때에 나는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이 몸이 대령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을 때 우리 모두가 그분 안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분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패배당하신다거나 그 본성상 생명 자체이신 분이 부패에 떨어지고 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자신의 다음 말씀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육신을 세상의 생명을 위해 바치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줍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이 사람들을 위하여 나는 내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나는 내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나는 향기로운 흠 없는 희생 제물로서 내 자신을 봉헌하고 바칩니다.”라는 뜻입니다. 제단 위에 바쳐진 것은 율법에 따라 거룩하게 되었다고 또는 거룩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쳤다고 또 당신 몸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다시 생명을 심으셨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께선 육신 안에 사시게 되었을 때 그분은 육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곧 생명을 되돌려 주셨습니다. 이 독특한 연합의 형태로 육신과 결합되어 그분은 당신 자신이 본성상 생명의 근원이신 것과 마찬가지로 육신을 생명의 근원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은 당신의 몸을 함께 나누는 이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분은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신 생명의 힘으로 죽고 부패해야 하는 사람에게서 죽음과 부패를 멸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응송  요한 10,14. 15b. 10b

 

◎ 나는 착한 목자로다. 나는 내 양들을 아노라. * 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노라. 알렐루야.

○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노라.

◎ 내 양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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