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부활과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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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95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de incarnatione Verbi, 10: PG 25,111-114)

 

부활과 새 생명

 

 

지극히 선하신 성부의 말씀이신 하느님께서는 타락의 상태에 빠져 있던 인간의 본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몸을 바치심으로써 사람에게 닥쳐온 죽음을 멸하시고, 당신의 가르침으로써 그의 무지를 바로잡으시며, 당신의 힘과 권능으로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 모든 사실이 구세주의 제자들의 권한으로 확인되어있다는 것을 그들의 기록을 읽는 이면 누구나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되셨다가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어서 위의 말을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해 줍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말씀으로써 그로 말미암아 태초에 모든 것이 창조된 하느님의 말씀께서만이 타락의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구속하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음에, 말씀께서는 당신과 같은 육신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희생물이 되기 위해서 육신을 취하셨다고 말해 주십니다.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하시고 한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을 희생하심으로써 우리를 거슬러 규정된 법을 폐기하시고 부활의 희망으로 우리 생활의 새로운 시작을 놓으셨습니다.

 

죽음은 사람한테서 사람을 대항하는 힘을 얻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사람들 가운데 오시어 죽음을 멸하시고 생명을 새로이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것처럼 죽은 자들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죽는 것이 아니고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기대하는 사람처럼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창조주이시고 은인이신 하느님께서 제때에 일으키실 총괄적인 부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송  로마 3,23-25a; 1고린 15,22

 

◎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에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영광의 모습을 잃었지만,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을 통해서 의화의 은총을 거저 얻었도다. *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도다.

○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되리라.

◎ 그리스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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