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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ㅣ복음화

2012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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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5-11 ㅣ No.301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발표

‘주일학교 참여 감소세’ 교회 미래 점검 시급


한국 복음화율이 외적으로는 소폭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적 신앙생활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목적 대안 실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발표한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현재(2012년 12월 31일)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536만1369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교회 신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2009년 이후로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신자 증가율은 2001년 3.8%가 증가한 이후 해마다 평균 2%대를 유지해왔지만, 2011년엔 1.7%로 떨어졌다. 2012년 전체 신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1.6%였으며, 교구별로는 대전과 의정부 교구가 각각 2.9%, 수원이 2.6%, 인천이 2.3%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02년 이후 주일학교 참여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청소년 신앙교육 부문에는 여전히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초등부에서는 대상자의 59.5%만이, 중등부에서는 29.6%만이 주일학교에 참여,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주일학교 참여 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주교회의가 2012년 통계에서 처음으로 주일학교 대상자를 연령별로 집계하면서 확인됐다.

총신자 대비 주일미사 참례율과 성사 지표들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개개인의 신앙생활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 보다 구체적인 대안 실천에 힘을 실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첫영성체는 전년 대비 22.7%로 크게 줄었으며, 고해성사는 4.6%, 병자성사는 3.5% 감소했다. 영세자 수도 전년 대비 1.8%의 감소율을 보였다.

성소계발과 양성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통계로 드러났다. 2012년 한 해 동안 한국인 신부는 2.8% 늘었지만, 전국 신학생 총수는 전년 대비 3%, 신입생 수는 9%나 감소했다. 남여 수도자와 수련자 수는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였으나, 10년 전에 비하면 남성 수련자는 9.3%, 여성 수련자는 44.4%나 줄어든 수치다.

한편 한국교회의 고령화는 여전히 사회보다 빨리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교회의가 연령대별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신자 통계를 각각 조사, 비교한 결과 40대 이후 신자 비율은 주민등록인구 점유율을 눈에 띄게 앞서가고 있었다. 신자의 연령대별 추이를 보면 현재 아동·청소년기 신자 연령기인 10~19세 인구는 전체 신자의 9.1%를 차지하지만, 신자 중 65세 이상 노인신자 비율은 15.1%에 이른다. [가톨릭신문, 2013년 5월 12일, 주정아 기자]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살펴보니 … 신자 수 늘었지만 미사 참례율은 줄었다


한국의 복음화율은 2009년 이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비교해보면 총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년간 교구 소속 신부 비율도 연평균 3.4% 증가했으며, 수도자 비율은 남성은 연평균 2.2%씩, 여성 수도자는 0.8%씩 증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일학교 참여 학생 수를 비롯해 주일미사 참례율과 성사 지표들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책 실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신자 현황

- 주민등록인구와 천주교 신자의 연령대별 비율 추이


2012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신자 수는 536만13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로, 총 인구 중 10.3%의 비율을 차지한다. 

총인구 대비 천주교 신자 비율은 지난 2002년 9.0%에서 해마다 꾸준히 상승, 2009년 10%대에 들어선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구별 ‘지역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서울대교구가 1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가 11.9%, 청주가 11.1%, 수원이 10.6%, 대구대교구가 10.4%의 비율을 보였다.

이 중 남성 신자 비율은 41.3%, 여성 신자 비율은 58.6%로 조사됐다. 게다가 남여 신자 비율은 30대 이전까지는 거의 대등하게 이어지지만, 30대 초반부터는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80세 이상에서는 여성신자가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큰 격차를 보인다.

특히 이번 연령대별 신자 규모에서도 한국교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동·청소년 신자 연령기인 10~19세 신자 비율은 전체 신자의 9.1%인 반면,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전 신자의 15.1%에 해당한다.


■ 성직자 현황

2012년 한국의 성직자 수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34명, 한국인 신부 4578명, 외국인 신부 176명으로 총 4788명이다. 사목유형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사제들의 53.3%는 본당 사목자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해외 선교는 최근 급증해 전년보다 19% 늘어난 비율을 보였다.

사제 고령화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원로 사목자는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게다가 한국인 신부 비율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반면 신학생 비율은 전년 대비 3%, 신입생 비율은 9%나 줄어들어 성소계발에 경종을 울렸다.

수도자 통계에서도 지난 10년간 남성 수련자는 9.3%, 여성 수련자는 44.4%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성소 계발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성사 사목 현황

- 2002-2012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 추이


한국교회 새 영세자 수는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교구별 영세자 수도 대전(9%)과 마산(7.5%), 부산(6.6%)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연령대별 전년 대비 증감을 보면 청소년을 비롯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세례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25~29세 청년층은 2012년 한 해 410명이, 70~74세 노년층은 142명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혼인성사를 제외한 견진·병자·성체·고해 등 다른 성사 지표들은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이 드러났다. 고해성사의 경우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으며, 첫영성체 비율은 전년 대비 22.7%나 크게 떨어졌다. 주일미사 참례율 역시 전년 대비 0.5% 하락한 22.7%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주일학교 참여 학생 수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주일학교 대상자를 연령별로 집계했다. 그 결과 초등부에서는 대상자의 59.5%만이, 중고등부에서는 29.6%만이 주일학교에 참여해,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학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추정을 사실로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2012년 현재 주일학교 학생 비율은 초등부 전년 대비 6.1%, 중고등부 3.2%, 고등부 3.6% 줄어들었다. 
[가톨릭신문, 2013년 5월 12일, 주정아 기자]


주교회의,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발표

어르신 늘고 청소년 감소 … 한국교회 고령화 가속화


한국교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 60세 이상 신자 수는 2011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후 지난해 110만 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교회의가 발표한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 신자는 113만 2486명으로 전년에 비해 7.4% 늘어났고 전체 신자 중 21.1%를 차지했다. 신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 어르신인 셈이다.

어르신 신자는 10년 만에 두 배(91%) 가까이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19세 이하 청소년 신자 수는 24% 줄어들었다. 청소년 신자 수는 67만 3344명으로 어르신 신자 수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02년 이후 10년 동안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는 40%, 중등부는 31%, 고등부는 35% 감소했다. 청소년 신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어르신 신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고령화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신자 수는 536만 1369명으로 전년에 비해 1.6% 증가했다. 신자 증가율은 2010년 이후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자 비율은 10.3%로 전년에 비해 0.1%p 높아졌다.

교구 사제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신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사제 수는 3918명으로 2002년에 비해 40% 증가했지만 신학생 수는 1285명으로 10년 동안 12% 가까이 감소했다.

여자 수도자는 1만 167명으로 2002년에 비해 8% 늘어났지만 수련자는 388명으로 같은 기간 45% 줄어들어 앞으로 수도자 감소가 우려된다. 남자 수도자는 1569명으로 2002년에 비해 27% 증가했고, 수련자는 98명으로 9% 감소했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22.7%로 미사참례율을 집계한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활 판공성사 참여율은 33.8%, 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은 32.6%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0.8%p 하락해 건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신문, 2013년 5월 13일, 임영선 기자]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상)

한국교회 고령화, 사회보다 빠르게 진행


12.6%와 21.1%.

한국교회 청소년 신자와 어르신 신자 비율이다. 주교회의가 최근 발표한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늙어가는 한국교회 현실을 잘 보여준다.

2012년 말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 신자 수는 113만 2486명으로 19세 이하 청소년 신자(67만 3344명)의 1.7배에 이른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청소년ㆍ어르신 신자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신자는 10년 동안 24.3% 줄어든 반면 어르신 신자는 91.1% 늘어났다.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 신자'는 20만 8274명으로 80세 이상 신자 수를 처음으로 분리해 조사한 2003년(8만 8972명)에 비해 134% 증가했다.

저출산 현상을 청소년 신자 수 감소의 주원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분포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국민 중 19세 이하 청소년은 1011만 6000여 명으로 60세 이상 어르신(840만 9000여 명)보다 20%이상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 신자 수 감소는 유아영세자 감소, 가정 신앙교육 약화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자ㆍ사제 고령화 가속화

1997년과 비교해 보면 청소년 신자는 15년 동안 21.2% 감소했고, 어르신 신자는 무려 175.1% 증가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모든 교구가 청소년사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청소년 신자 수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신자 고령화와 함께 사제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2년 86명이던 전국 교구 원로사목자는 2012년 말 249명으로 10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교구사제 중 원로사목자 비율은 2009년 5%를 넘어선 후 불과 3년 만에 6%(6.4%)를 돌파했다. 1997년(47명)과 비교하면 5.3배 늘어난 수치다. 원로사목자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11.3%씩 늘어났다.

현재 55~64세 사제는 515명이다. 사망 요인을 감안해도 10년 안에 원로사목자 수는 7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5~64세 사제는 1537명으로 20년 후에는 원로사목자 수가 최소 1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원로사목자의 복지와 노후생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교회 중심은 50대 여성ㆍ30대 사제

연령대별 신자 비율을 보면 50대가 19%로 가장 높고, 40대가 18%로 뒤를 이었다. 여성 신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8.6%로 남성 신자(41.3%)의 1.4배였다. 특히 50대 신자 중 여성 신자는 62%에 달했다.

연령대별 사제 비율(교구사제 기준)은 30대가 32.3%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1.6%, 50대가 19.4% 순이었다. 전체 사제 수는 4578명으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고, 그중 교구 사제는 3918명이었다.

신자 수는 536만 1369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2002년에 비해 23.3% 늘어났다. 전체 영세자 중 유아영세자 비율은 19%로 세계교회 유아영세자 비율 83.8%(교회 통계 연감 2011)의 4분의1 수준이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2%대를 유지하던 신자 증가율은 2010년 1%대로 내려앉은 후 정체를 보이고 있다. 신자 증가율이 1.5~1.6%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020년에 신자 6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0.3%로 전년에 비해 0.1%p 증가했고 서울대교구가 13.8%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교구(서울ㆍ인천ㆍ수원ㆍ의정부교구) 신자가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평화신문, 2013년 5월 12일, 임영선 기자]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중)

주일미사 참례율 22.7%… 사상 최저치


2012년 영세자는 12만 6119명(대세 제외)으로 2011년(12만 8390명)에 비해 1.2% 감소했다. 1997년과 비교하면 10%, 2002년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영세자 수는 2009년(15만 543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세자 수 1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훈련소에서 4~5주 만에 세례를 받는 군종교구 성인 영세자와 유아 영세자를 제외한 '제대로 교리교육을 받은 영세자'만 따지면 숫자가 크게 줄어든다. 군종ㆍ유아 영세자를 제외한 성인 영세자는 7만 2000여 명에 그치고 있다.

 
혼인성사 큰 폭으로 줄어

유아 영세자(7세 이하) 수는 2만 5141명으로 1997년(3만 9420명)에 비해 36.2%, 2002년(2만 8075명)에 비해 10.5% 줄었다. 자녀를 유아영세 시키는 부모의 나이는 대부분 30대다. 30대(30~39살) 신자 수는 1997년 77만여 명에서 2002년 79만여 명, 2012년 84만 6000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0대 신자는 1997년에 비해 9.8%, 2002년에 비해 7% 증가했지만 유아 영세자는 감소한 것이다. 2012년 전체 영세자 대비 유아 영세자 비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유아영세는 전적으로 부모 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신자들의 높아지고 있는 냉담률이 유아 영세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유아 영세자 수를 늘리려면 본당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유아세례 의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또 냉담하고 있는 젊은 부모 신자들 발길을 성당으로 돌리기 위한 사목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지난해 혼인성사는 2만 712건으로 2002년(2만 6794건)에 비해 22.7% 감소했다. 결혼 적령기인 20~30대 신자 수는 2002년(154만 2205명)과 2012년(155만 7564명)이 큰 차이가 없었다. 혼인성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독신 생활을 하는 이가 많아지고, 사회적 결혼은 했지만 혼인성사를 하지 않은 젊은이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혼인성사 중 관면혼배 비율은 2002년 이후 58~62%를 유지하고 있다. 미신자와 결혼하면서 성당과 멀어지고, 자녀 유아영세를 시키지 않는 신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일미사 참례율 지속적 하락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은 일정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10년 동안 등락을 반복했다.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은 33.8%, 32.6%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p씩 떨어졌지만 2005년(22.9%, 23.8%)과 비교하면 10%p가량 올랐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이 35%를 넘은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22.7%로 전년에 비해 0.5%p 떨어졌다.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1998년(30.7%) 30%를 넘은 이후 계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지키며 건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이다.

2012년 전체 신자 수는 536만 1369명으로 1997년(367만 6211명)에 비해 45.8%, 2002년(434만 7605명)에 비해 23.3% 늘어났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1997년 110만 2863명(참례율 30%), 2002년 115만 2115명(26.5%), 2012년 121만 7030명(22.7%)으로 큰 변화가 없다. 신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평화신문, 2013년 5월 19일, 임영선 기자]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하) - 해외선교 · 주일학교

한국교회, 해외선교 교구사제 파견 활발


'피데이 도눔'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해외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교구 사제는 94명으로 전년(79명)에 비해 19% 증가했다. 1997년(15명)과 비교하면 6.3배, 2002년(31명)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난 수치로 올해 안에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피데이 도눔 지속적 증가

해외선교 사제 수는 서울대교구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교구(15명), 의정부교구(13명), 수원교구(12명), 대구대교구(10명)가 뒤를 이었다. 교구 사제 수 대비 해외선교사제 비율을 보면 의정부교구가 6.9%로 가장 높았고 대전교구(4.5%), 수원교구(2.8%), 서울대교구(2.3%) 순이었다.

전국 교구 사제는 3918명, 본당은 1664개로 본당 1개 당 사제 수가 2.35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광주대교구, 춘천ㆍ제주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구가 사제 수가 본당 수보다 2배 이상 많고 대구대교구는 2.8배, 부산교구는 2.9배, 서울대교구는 3.4배에 달한다.

한국교회 사제성소는 남미나 아프리카, 유럽교회에 비해 풍요로운 편이다. 한국교회가 피데이 도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세계교회 안에서 '나누는 교회'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 아프리카 교회는 사제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대부분 선교지에서 사제 한 명이 공소 10여 곳을 사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회 사제, 수도자, 평신도를 포함한 전체 해외선교사는 967명으로 1997년(310명)에 비해 3배 이상, 2002년(492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녀가 688명으로 71%, 사제(교구ㆍ수도회)가 207명으로 21%를 차지했다.

피데이 도눔은 교황 비오 12세가 1957년 반포한 회칙 제목으로 '신앙의 선물'이라는 의미다. 비오 12세는 사제가 비교적 풍성한 교구 주교들에게 사제가 부족한 지역에 사제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일학교 학생 수 감소

주일학교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2년 말 현재 전국 교구 초ㆍ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은 16만 2231명으로 2002년(26만 824명)에 비해 38% 감소했다. 2002년 17만 명이 넘었던 초등부 학생 수는 10만 1792명으로 올해 안에 1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2년에 비해 중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는 32%, 고등부는 35% 감소했다. 교사 수는 10년 동안 1만 6000~8000명을 유지하며 큰 변화가 없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02년 14.7명에서 2012년 9.3명으로 줄어들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9세 이하 청소년 신자 수가 24.3% 감소했는데 주일학교 학생 수는 38% 감소했다. 이는 주일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 신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2년 말 현재 주일학교 등록비율은 초등부 59.5%, 중등부 29.6%에 그치고 있다. △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교회 외면 △ 빠르게 변하는 청소년 문화에 발맞추지 못하는 교회 청소년사목 △ 가정에서 자녀 신앙교육 약화 등이 주일학교 학생 수ㆍ등록률 감소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평화신문, 2013년 5월 25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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