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4주간 목요일: 새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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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11

부활 제4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65,1-3: CCL 36,490-492)

 

새 계명

 

 

주 예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라.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이 새 계명은 “너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하느님의 옛 율법에 이미 들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왜 주님은 이 말씀이 분명히 옛 것인 것을 아시면서도 그것을 새 계명이라고 하십니까? 그것이 우리에게 옛 것을 버리고 새 옷으로 갈아입히기에 새 계명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 계명은 그것을 잘 듣고 또 특히 잘 실천하는 사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사랑은 보통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은 그것을 육적인 사랑과 구별하십니다. 이 사랑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의 그 사랑입니다.

 

그러한 사랑은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 사랑은 심지어 옛 의인들과 성조들 그리고 예언자들까지도 새롭게 했습니다. 후대에는 사도들을 새롭게 했고 지금은 이방인들을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은 전세계 모든 민족으로부터 하느님 외아들의 새로운 신부의 몸인 새 민족을 만들어 냅니다. “하얀 옷으로 단장하고 치솟는 그 여인이 누구인가?”라는 아가서의 말씀은 이 사랑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새로워졌기에 하얀 옷으로 단장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새 계명이 아닙니까?

 

따라서 교회의 모든 지체들은 서로서로에 관심을 갖습니다. 만약 한 지체가 고통받으면 모든 지체들은 그와 함께 고통을 받고 또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그와 함께 즐거워 합니다. 교회는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라. 서로 사랑하여라.”는 말씀을 듣고 그것을 잘 지키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명하시는 사랑은 서로에게 해가 되는 더러운 사랑이 아니고, 사람이 사람에게 단순한 인간으로서 베푸는 그런 사랑도 아닙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백성과 자녀들로서 그리고 그분 외아드님의 형제들로서 가져야 하는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으로, 즉 욕망을 성취해 주고 그 욕망의 참된 만족을 가져다 줄 종말에로 이끄는 그런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에 모든 것이 되실 때 충족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욕망은 없을 것입니다.

 

이 사랑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고 말씀하신 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도록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심으로써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함께 묶으셨으며, 지체들을 함께 묶으심으로 해서 이 부드러운 유대 속에 우리가 그 뛰어난 머리의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응송  1요한 4,21; 마태 22,40

 

◎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이 계명을 받았도다. *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는 자기 형제들도 사랑해야 하는도다. 알렐루야.

○ 모든 율법과 예언서는 이 두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도다.

◎ 하느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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