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수많은 길과 하나의 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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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12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36,1-2; 37-38: Funk 1,107-109)

 

수많은 길과 하나의 큰 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시는 길이십니다. 이분은 우리 제사를 바치는 대사제이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 보호자이십니다.

 

그분을 통하여 우리는 지극히 높은 천국을 바라볼 수 있으며, 그분을 통하여 거울을 바라보듯 티없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으로 인해 우리 마음의 눈이 열리고, 흐리고 어두워진 우리의 지성이 밝아집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통하여 우리가 영원의 지혜를 맛보도록 하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십니다. 그분은 천사의 칭호보다 더 높은 칭호를 받으심으로써 천사들보다 더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이제 우리는 그분의 그르침 없으신 지도 아래 단호한 마음으로 우리의 싸움을 수행해 나갑시다. 우리 장군들 밑에 있는 군인들을 생각합시다. 그들은 얼마나 질서 정연하고 순종하여 명령을 이행합니까! 그들 모두가 장군, 연대장, 소대장 등등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각자는 자기 지위에서 황제와 군 수뇌의 명령을 이행합니다. 지위가 높은 자는 지위가 낮은 자 없이 존재할 수 없고, 지위가 낮은 자도 지위가 높은 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들 모두가 혼연 일체가 되어 일할 때 선익이 옵니다.

 

우리 몸을 예를 들어 봅시다. 머리는 발 없이 아무 쓸데가 없으며 머리 없는 발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 신체의 부분 중 가장 미소한 것마저도 몸 전체에 필요하고 또 소중합니다. 그들 모두가 함께 일하고 서로 순종함으로써 몸의 일치를 찾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가 받은 카리스마에 따라 서로 복종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몸의 일치를 보존하도록 해야 합니다.

 

강한 자는 약한 자를 돌보아 주고 약한 자는 강한 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며,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줄 사람을 보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말로써가 아니라 선행으로써 자기 지식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기가 스스로 선전하지 말고 그 증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것입니다. 역시 정결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그 정결에 대해 자랑하지 말고 욕망을 제어할 능력을 다른 분한테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존재가 무슨 재료로 구성되어 있는지 생각합시다. 우리가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의 처지를 생각합시다. 우리를 조성하시고 창조하신 분께서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은혜로 단장하시어 어떤 무덤과 어둠에서 이 세상에서 내놓으셨는지 깊이 숙고합시다.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모든 것을 받았기에 모든 일에 있어 그분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 있으소서. 아멘.

 

 

응송  골로 1,18; 2,12b. 9-10. 12a

 

◎ 그리스도는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고,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죽은 자들 가운데서 최초로 살아나신 분이시로다. * 너희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했도다.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너희가 그분 안에서 충만해지고, 세례에서 그분과 함께 묻혔도다.

◎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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