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3주일: 그리스도인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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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89

연중 제23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95,6-8: PL 54,464-465)

 

그리스도인의 지혜

 

 

그 다음 주님은 덧붙여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림”은 육신적 주림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목마름도 물질적 음료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충족을 옳은 일에서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온갖 신비의 심부에까지 들어가 주님 자신으로 충만되기를 욕구합니다.

 

정의의 양식을 탐하고 그런 음료를 목말라 하는 영혼은 행복합니다. 그가 이미 조금이라도 그 감미로움을 맛보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그것을 욕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하는 말씀을 듣고 천상 감미로움의 한 몫을 취하고 지극히 순수한 이 욕망으로 불타올라 현세적인 모든 것을 멸시하고 정의를 먹고 마시고자 하는 욕망으로 심취해 있을 뿐 아니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가는 계명의 진리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정의를 사랑함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그 계명에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뒤따르는 것처럼, 여기서는 옳은 일에 주리는 복됨에 자비의 덕행이 뒤따릅니다. 주님은 이어서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여, 당신 지혜의 위엄을 인식하여, 어떤 가르침과 방법으로 거기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어떤 상급으로 부름 받았는지 생각하십시오. 자비 자체이신 분은 당신이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고, 정의 자체이신 분은 당신이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야 창조주께서는 피조물에 반사되시고 하느님 모상은 하느님 자신의 모상대로 조성된 인간의 마음에 거울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의 신앙은 굳건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욕구들이 성취되고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영구히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애긍 시사함으로써 당신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님의 다음 말씀으로 약속하시는 복락에 도달할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형제 여러분, 그렇게도 위대한 상급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깨끗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위에서 말한 덕행을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을 뵙게 되는 것, 이것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행복을 누가 다 이해할 수 있고 누가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인간 본성이 변모될 때 이 목적을 달성하여 하느님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가 아니고, 그분의 얼굴을 맞대어”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그러한 식으로 볼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은 영원한 관조의 형언할 수 없는 기쁨 속에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응송  시편 30(31),20; 1고린 2,9a

 

◎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베푸시나이다.

○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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