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5주간 월요일: 새 창조의 맏아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15

부활 제5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1 in Christi resurrectionem: PG 46,603-606. 626-627)

 

새 창조의 맏아들

 

 

생명의 권세가 찾아와 죽음의 권세는 멸망되었습니다. 새 사람, 새 생명, 새 생활 양식이 나타나 우리 본성은 변화되었습니다. 이 새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잘 들어 보십시오.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새 존재는 신앙으로 잉태되어 세례라는 재생을 통해서 태어납니다. 교회는 그의 어머니로서 교리와 교훈으로 그를 젖 먹이고 천상의 빵으로 양육시킵니다. 그리고 이 새 존재는 거룩한 생활로써 어른이 됩니다. 그의 혼인은 지혜와의 결합이요 그의 자손은 희망이며, 그의 집은 하늘 나라이고 그의 유산과 재산은 천국 낙원이 기쁨이며, 그의 최종 목적지는 죽음이 아니라 합당한 이들에게 예비되어 있는 지복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날은 주께서 마련하신 날입니다.” 이날은 시간의 흐름으로 측정되는 세상의 창조 때 만들어진 그러한 날과는 다릅니다. 이날은 제2의 창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예언자가 말한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이날에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셨습니다. 어떤 하늘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가지고 있는 신앙의 하늘입니다. 어떤 땅입니까?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를 받아 여러 가지 열매를 맺는 착한 마음의 땅입니다.

 

이 새 창조에서 태양은 순수한 생명이고, 별들은 덕행들이며, 공기는 흠 없는 생활이요, 바다는 지혜와 지식의 깊음과 풍요함입니다. 풀과 씨앗들을 목장의 백성, 즉 하느님의 양 떼가 양육되는 하느님의 가르침과 건전한 교리입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 나무들은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의 생활입니다.

 

이날에 하느님의 모습대로 참 사람이 창조됩니다. “주께서 마련하신 이날.” 바로 이날에 새 세상이 우리에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까? 예언자가 분명히 말하는 바와 같이, 이날은 어떤 날과도 다른 날이며 어떤 밤과도 다른 밤이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날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은혜에 대해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날은 죽음의 고통이 없어지고 부활한 이들의 맏아들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날입니다. 살아나신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께로 그리고 나의 하느님이시고 너희들이 하느님이신 분께로 돌아간다.” 오, 놀랍고도 좋은 소식이여! 성부의 외아들이시면서도 우리를 위해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신 그분은 우리가 당신의 형제들이 되게 하시고, 인성을 지니시고 하느님께로 승천하실 때 이제 당신 가족에 속하는 모든 이들을 하느님께 데리고 가십니다.

 

 

응송  1고린 15,21-22; 2베드 3,13a

 

◎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해서 온 것처럼,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해서 왔도다. *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되리라. 알렐루야.

○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도다.

◎ 아담으로.



796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