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내 법을 그들 마음에 새겨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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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86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95,1-2: PL 54,461-462)

 

내 법을 그들 마음에 새겨 주겠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갈릴래아에서 온갖 종류의 병을 고쳐 주실 때, 그분의 기적들이 가져온 명성은 온 시리아에 두루 퍼져 나가 온 유다에서 많은 군중들이 천상의 의사께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무지는 보지 않는 것을 믿고 모르는 것을 희망하는 데에 느리기 때문에 신적 가르침으로 견고히 되어야 하고 물질적 혜택과 볼 수 있는 기적으로 자극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주님의 자비로운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구원을 가져다 주는 주님의 가르침을 의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외적인 치유를 내적인 치유로 바꾸어 육신들을 고쳐 주신 다음 영혼들도 고쳐 주시기 위해서 둘러싸인 군중을 떠나 근방에 있던 고요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당신께로 부르시어 그 신비로운 장소에서 좀더 위대한 가르침을 채워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와 같은 장소와 행위를 선택하심으로써 과거 모세에게 황송하옵게도 말씀해 주셨던 분과 같은 분이라는 것을 의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은 무서운 정의로써 말씀하셨지만 여기에서는 예언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약속된 것이 이루어지도록 당신의 신적 인자하심으로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주님이 분명히 일러둔다. 그 다음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새겨 주겠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말씀하신 그분은 사도들에게도 말씀하시고 속기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에다 신약의 강령을 새겨 주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때처럼 짙은 구름이 둘러싸 있지 않고 또 백성은 우레 소리와 무서운 번갯불로 말미암아 두려워서 산에 접근치 못하는 그런 일이 없으며 오히려 그분은 자신의 조용하고 자비로운 말씀으로써 거기에 있던 사람들과 친숙해지십니다. 주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은총의 부드러움이 율법의 엄격성을 제거시키고 양자됨의 영은 노예의 공포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들은 당신의 가르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스승의 이 말씀에서 그 곳으로 인도하는 계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진리 자체께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실 때 어떤 종류의 가난한 사람인지를 덧붙이지 않으셨더라면, 여기서 일컬으시는 가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확실치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를 얻으려면 많은 사람이 견디어 내는 잔혹하고도 억압적인 빈궁 상태만으로도 넉넉하다고 생각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할 때, 하늘 나라는 단순히 외적 재물이 없는 사람의 것이라기보다 내적 겸손을 지닌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응송  시편 77(78),1-2

 

◎ 내 백성아, 듣거라, 내 가르침을. * 내 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

○ 나는 입을 열어 격언을 말하고, 옛날의 숨은 일들을 이야기하리라.

◎ 내 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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