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많은 형제들의 맏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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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19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스텔라 수도원의 복자 이사악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42: PL 194,1831-1832)

 

많은 형제들의 맏아들

 

 

한 인간의 머리와 몸이 하나의 사람을 이루는 것처럼 동정녀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뽑힌 지체들도 한 사람 곧 한 사람의 아들을 이루는 것입니다. 성서의 말씀에 의하면 “완전한 그리스도는 머리와 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함께 한 몸을 이루고 몸은 머리와 함께 한 사람을 이루며,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의 아들과 함께 한 하느님의 아들을 이루고, 또 하느님의 아들은 하느님과 함께 한 하느님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 전체는 머리와 함께 사람의 아들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또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복음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우리와 함께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따라서 이 유명한 성경 구절에 의하면 머리 없는 몸이 있을 수 없고 몸이 없는 머리도 있을 수 없으며, 또 하느님 없이는 머리와 곧 완전한 그리스도도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과 함께 한 하느님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은 본성으로 하느님이시며, 사람의 아들은 위격으로 하느님이시고, 몸의 지체들은 상징으로 그분과 함께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적인 지체들인 신자들은 그리스도처럼 하느님의 아들 그리고 하느님이라고 진정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본성으로 그러하시고 그들은 결합으로 그러합니다. 그분은 완전히 그러하고 그들은 참여함으로 그러합니다. 간략히 말한다면, 그분은 출생으로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신자들은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고 한 성경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자녀로 삼으심으로 해서 그러합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하느님의 자녀가 됨으로써 많은 형제들 중 맏아들이신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주님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자격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성서의 다른 구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올라간다.”

 

우리 머리이신 사람의 아들께서 성령의 힘으로 동정녀의 태중에서 탄생하신 것처럼 우리도 같은 성령의 힘으로 성세대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즉 그분의 몸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아무 죄 없이 탄생하시고 우리는 모든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그분은 십자가 상에서 당신 육신에 온 몸의 죄를 걸머지신 것과 같이 당신의 영적인 몸에게 재생의 은총을 주심으로 어떤 죄로도 책받지 않게 하셨습니다. 성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그의 죄를 탓하지 않는 사람은 복되도다.” 그 복된 사람은 분명히 그리스도이십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으로서 죄를 용서하시고 사람으로서 죄 사함 받을 필요가 없으시며 많은 이들의 머리로서 지체들이 죄로 책받지 않게 하십니다.

 

그분은 본래 의로우시며 또 당신 자신을 의롭게 하십니다. 그분은 구원을 가져다 주시고 또 구원을 받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성세수로 당신의 몸에서 씻어버린 것을 십자가 상에서 당신 육신으로 걸머지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도 십자 나무와 성세수로 구원하시는 분이시므로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천주의 어린양”이시고 사제와 희생 제물과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을 위해 자신이 희생되심으로써 당신을 당신 자신과 성부와 성자와 성령과 화해시키셨습니다.

 

 

응송  로마 12,5; 골로 2,9-10a; 1,18

 

◎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서로가 서로의 지체가 되는도다. *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우리가 그분 안에서 충만해지는도다. 알렐루야.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고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난 이들의 맏아들이시고 만물의 으뜸이 되셨도다.

◎ 그리스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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