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수)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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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사이비 종교들이 부정하는 신앙의 근본 - 삼위일체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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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8-21 ㅣ No.1851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사이비 종교들이 부정하는 신앙의 근본 - 삼위일체 하느님

 

 

유사종교들, 즉 사이비(似而非) 종교들이 주장하는 내용 중에는 우리 신앙의 근본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있다. 평소 당연하게 생각하고, 의심 없이 그리고 그냥 믿기만 했던 아주 근본적인 내용을 질문으로 던지면서 당혹스럽게 만드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신앙 근본 핵심 내용을 부정하면서 신앙인들에게 당혹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사이비 종교가 가르치는 성경공부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예수님은 하느님이 아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부정

 

사이비 종교에서 성자이신 예수님은 하느님이 아니라 위대한 예언자나 하느님의 영을 받아서 이 지상에서 하느님의 구원을 전해주는 대리자, 약속의 목자일뿐 하느님은 아니라고 부정한다.

 

신천지도 마찬가지 주장을 한다. “성경에 예수님이 하느님을 두고 ‘아버지’라고 하고, 하느님은 예수님을 두고 ‘아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어떻게 아버지와 아들이 같을 수 있냐? 만약 예수님이 하느님이시면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기 전에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이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이면 자신이 자신에게 기도하는 것이냐? 이게 말이 되냐?” 하면서 마치 논리적으로 맞는 것처럼 주장한다. 특히 신천지는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그런 단어가 없다면서 교회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비성경적인 잘못된 교리로 비진리(非眞理)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삼위일체 하느님, 즉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느님은 위격(位格)으로 서로 다르면서 같은 한 분으로 성경에서도 예수님이 하느님이라고 직접적으로도 고백(요한 20,28; 로마 9,5; 티토 2,13; 1요한 5,20 참조)된다. 하느님으로서 한 분이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위격으로 나누어지면서 이 지상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성자이기에 오히려 겟세마니 동산의 기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습을 분명하게 구분하며 드러내는 장면이다.

 

이 밖에도 성경은 예수님이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계시며 아들을 통해서 세상을 창조하신 내용을 알려주시며 당신의 신원이 누구인지를 암시(요한복음 1장, 5-6장, 8장 참조)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의 인물들은 예수님을 하느님께 부여하는 호칭 ‘주님’ 이라고 신앙고백 한다. 이런 내용을 성경에서 찾아보고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삼위일체 하느님이다.

 

우리는 매일 기도를 할 때 또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고 성호경을 그으면서 시작한다. 이 성호경은 성부, 성자, 성령의 하느님 즉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느님에 대한 기본적인 신앙고백이다. 신천지에 있다가 돌아온 사람들 중에 많은 청년들이 “신부님 왜 교회는 삼위일체에 대해서 저희에게 그동안 알려주지 않았습니까?”하고 마치 교회가 한 번도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은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교회는 교리를 가르칠 때도, 또 매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보낼 때도 이야기하고 가르친다. 그런데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내용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마치 교회가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고, 가르쳐 주지 않는 것처럼 생각될 것이다.

 

신앙의 궁금증이 생기면 이제부터는 찾아보고 공부해 보자. 그렇지 않으면 유혹하는 무리에게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서 올바른 신앙과 참된 신심을 버리게 될 수도 있다. 이제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고, 믿고 있는가? 이에 대한 고민과 대답을 스스로 찾아보자.

 

[2022년 8월 21일(다해) 연중 제21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가정사목국, 상담사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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