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5주간 토요일: 파스카 축제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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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320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148,1-2: CCL 40,2165-2166)

 

파스카 축제의 알렐루야

 

 

하느님께 대한 찬미는 현세 생활에서 우리 묵상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후세 생활에서도 찬미는 우리 기쁨의 영원한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현세 생활에서 그러한 묵상으로 스스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후세 생활에 들어갈 자격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세 생활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찬미하고 또한 그분께 청원합니다. 우리의 찬미는 기쁨으로 표현되고 우리의 청원은 탄식으로 표현됩니다. 우리는 아직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미래에 받으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약속하신 분은 그 약속을 충실히 지키시기에 우리는 희망 안에서 기뻐하지만 약속하신 것을 아직 받지 못했기에 갈망으로 탄식합니다. 약속받은 것을 이룰 때까지 그것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마침내 탄식은 끝나고 찬미만이 들어설 것입니다.

 

우리 삶의 역사에는 두 가지의 시기가 있습니다. 첫 시기는 이 생활에서 당하는 유혹과 시련의 현 시기이고 두번째 시기는 영원한 안전과 기쁨의 미래 시기입니다. 부활 축일 전과 후의 두 가지 시기가 제정된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부활 축일 전 시기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시련을 의미하고 부활 후의 현재 시기는 후세에 누릴 행복을 의미합니다. 부활 축일 전에 경축하는 것을 우리는 현세에서 체험하는 것입니다. 부활 축일 후에 경축하는 것은 우리가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첫 시기를 단식과 기도로써 지내고, 지금 이 시기에는 단식을 풀고 찬미 속에 경축합니다. 이 때문에 지금 우리는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생애는 이 두 가지 시기를 모두 상징해 주고 표현해 줍니다. 주님의 수난은 현세 생활의 수고와 고통과 죽음의 운명을 가리킵니다. 주님의 부활과 그의 영광은 우리가 받을 생명을 가리킵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나는 이제 여러분이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독려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알렐루야”를 노래할 때 우리 자신들을 서로 독려합니다.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주를 찬미하라.”고 할 때에 그들도 여러분에게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두 다 서로서로 격려하고 격려하는 것을 실행합니다. 여러분은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찬미하십시오. 입과 목소리로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양심과 생활과 행동을 통해서 주님을 찬미하십시오.

 

우리는 교회에 모일 때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누가 교회에서 일터로 돌아갈 때 어느 의미로 보면 하느님께 대한 찬미를 중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한 생활을 중단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계속 찬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의와 하느님의 뜻에서 돌아설 때에만 하느님께 대한 찬미를 중단하게 됩니다. 만일 선한 생활에서 결코 돌아서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입술이 잠잠하다 해도 여러분의 생활은 소리 높여 말하고 하느님의 귀는 여러분 마음의 박동을 듣습니다. 우리의 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만 하느님의 귀는 우리의 생각까지 듣습니다.

 

 

응송  요한 16,20b

 

◎ 너희의 슬픔은 * 기쁨으로 변하리라. 알렐루야.

○ 세상은 기뻐하고 너희는 슬퍼하겠지만, 너희의 슬픔은

◎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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