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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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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사목] 본당사목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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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6-02-08 ㅣ No.362

[본당사목 프로그램] 본당 청소년을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 - 천주교와 이웃종교의 최근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천주교회 통계」(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발행)에 따르면, 초등학생 신자 수가 2003년에는 325,758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296,118명으로 9.1%가 줄었다. 중고등학생 신자 수의 변화를 보면, 2002년에 428,397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335,774명으로 21.6%나 줄었다. 다행히 2004년에는 417,346명으로 다시 늘었으나 이는 2002년 수치에 못 미친다(<표 1> 참조).

 

한편, 2003년 사회통계조사(통계청)를 통해 각 종교의 전체 신자 비율과 청소년 신자 비율을 비교해 볼 수 있겠다. 불교의 경우에는 전국의 종교인구 가운데 불교신자 비율이 47.0%인 데 비해, 청소년 신자(15-19세)의 비율은 31.5%로 전체보다 낮은 비율을 보인다. 그런데 개신교의 경우, 전체 신자 비율이 36.8%인 데 비해, 청소년 인구는 50.2%나 된다. 한편, 천주교 청소년 신자의 비율은 15.8%로, 전체 신자 비율인 13.7%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이웃종교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이다. 곧 15-19세 신자만 비교하면, 천주교에 비해 불교는 2배가 높고, 개신교는 3배 이상이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한편, 같은 나이에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53.8%나 된다(<표 2> 참조).

 

이는 우리 교회가 이웃종교에 비해 청소년사목에 얼마나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가톨릭 교회는 앞으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목에 더 큰 주안점을 두어야 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 선교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최근 기사를 바탕으로 여러 종교단체에서 시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과 그 밖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1. 프로그램 사례와 적용 방안

 

1) 몸치탈출 프로그램과 해피송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강혁준 신부)에서는 2005년 2월부터 매달 한 번씩 “몸치탈출 프로그램”과 “해피송”을 하고 있다. “몸치탈출 프로그램”이란 간단한 동작의 춤을 배우는 것이며, “해피송”은 유행하는 최신팝송을 함께 부르는 가운데 생활영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20대 전경과 의경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준비된 이 프로그램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미사와 교리에 만족해야 했던 전경과 의경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http://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27160 & 참조). 

 

이러한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부 학생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요즘에는 액션송이라고 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를 율동에 맞춰 다 함께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교리시간을 이용하여 또는 미사 후에 잠시 시간을 내서 영어 액션송을 배운다면 영어공부도 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2) 시기에 따른 놀이와 활동

 

서울대교구 교육국에서는 전례주기에 따른 놀이와 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http://lib.eduseoul.or.kr/volcanoi/global/docs/s_detail.html?mastid=9907&p_hanja_display=0 참조). 이러한 프로그램은 놀이와 교리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고등부 학생들과 초등부 학생들 각각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은 프로그램이라도 대상에 맞추어 조금씩 변형하여 활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본다. 다음 <표 3>에서 몇 가지 실례를 제시한다.

 

3) 어른과 함께하는 찬양 미사

 

도화감리교회 아동부에서는 ‘윙윙예배’라고 하여 일 년에 두 번 어른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이때에는 영상, 찬양, 뮤지컬, 악기, 레크리에이션 등을 총동원하여 아이들과 어른이 하나 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한다(「선교문화신문」, 148호, 2005년 5월 17일자). 

 

본당에서도 어른 성가대와 어린이 성가대 그리고 가능하면 악기 연주 팀과 연극반 등을 총동원하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고 서로 사랑과 감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사를 드릴 수도 있겠다.

 

4) 체험교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에서는 2005년 4월부터 ‘불교생태학교’를 주5일 수업에 맞춰 매월 마지막 주말에 실시하는데, 사찰 인근 생태를 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갯벌 탐사와 철새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온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우곡선원(선원장 장명화)이 운영하는 ‘참선과 명상 교실’도 불교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 사찰과 불교단체들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자연과 멀어진 도시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보너스를 제공한다. 자기 손으로 재배한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기쁨과 보람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http://news.buddhapia.com/news/BNC000/BNC0003927.html 참조). 

 

교구에서 도시본당과 농촌본당을 연계해 주어, 도시본당 학생들이 농촌본당을 방문해서 그곳의 학생들과 함께 짝을 지어 자연을 관찰하고 산이나 개울을 찾아다니며 농촌을 마음껏 즐기는 시간도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잡초를 뽑거나 밭에서 나는 채소를 캐기도 하고 과일도 따먹으면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쁨을 느끼며 현장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공간에서 사는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되리라 본다(“도시와 농촌이 만나야 우리가 산다”, 「사목」 2005년 7월 호, 92-100면 참조).

 

5) 성지순례

 

불교문화가 한국 전통문화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전국에 있는 국보와 보물, 지방문화재 등이 즐비한 사찰을 돌아보며 종교의식도 키울 뿐만 아니라 책에서 읽은 것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이중효과를 보고 있다. 시민모임인 ‘맑고향기롭게’(대표 법정)에서는 2005년 4월부터 ‘전국 숲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http://news.buddhapia.com/news/BNC000/BNC0003927.html 참조). 

 

전국 초중고교가 2005년 3월 26일부터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가정 재량학습을 하게 되었다. 우리 주위를 조금만 살펴본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지가 있는데, 가족과 함께 성지를 둘러보고, 순교의식을 일깨우며 성지에서 기도하는 시간이야말로 알찬 재량학습 시간이 될 것이다(「사목」 2004년 9월 호에 실린 “순교자 성월에 가볼 만한 성지”에 지역별 성지 위치와 성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본당 주일학교에서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성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야외수업이 되리라 본다.

 

6) 가족 피정

 

평창 극락사(주지 자용)는 가정 재량학습 시행에 맞추어 2005년 3월 26일에 가족법회를 열었는데,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법회 뒤 가족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 나서는 초등학교 4학년생까지는 레크리에이션을 위주로,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중고등 학생들까지는 학년별 수준에 맞게 영어와 한문교실, 초청강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고즈넉한 산사에서 함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http://news.buddhapia.com/news/BNC000/BNC0003927.html 참조). 

 

본당에서는 가족 피정을 기획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부부의 사랑도 확인하고, 또한 부부의 사랑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족별로 가장이나 자녀 가운데 한 명이 모임을 진행하면서 서로 솔직한 대화를 이끄는 것도 중요하다. 피정 장소로 성당이나 교리실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근처에 성지나 피정의 집이 있다면 그곳을 이용하는 것이 분위기 조성을 하는 데 큰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2. 본당 청소년 신앙교육 성공의 열 가지 요인

 

1) 미사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전례는 미사이다. 미사는 가장 큰 기도이며 모든 신앙생활의 정점이요 종합이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부터 오늘날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이 세세대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보존해 온 삶의 자리가 곧 미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미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들으며 교회 공동체가 하나임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사목」 2005년 7월 호, 8면 참조). 

 

물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다는 이유로 전례의 의미를 해치면서까지 색다른 형식을 취하면 안 되겠지만, 교회에서 인준받은 성가 가운데 좀 더 신나고 빠른 곡을 선택한다든가, 독서나 복음을 선포하는 동시에 그림과 독서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라고 본다. 다만,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택할 때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전례에 더 쉽게 맛들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미사 또는 성체성사와 아울러 학생들에게 강조해야 할 것이 고해성사이다. 본당마다 학생들을 위한 미사는 많이들 하고 있지만,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고해성사는 없을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고해성사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듯하다. 한 달에 한 번이 어렵다면 두 달에 한 번씩이라도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는 고해성사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만일 별도의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매달 마지막 주일에는 교리 대신 고해성사를 중심으로 하는 참회예식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 고해를 하거나, 안정된 분위기에서 사목자(또는 수도자)가 일대일 상담을 해준다면 학생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2) 비전과 목표 설정

 

무슨 일이든 목표가 명확해야 그에 따른 과정이나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다. 해마다 주일학교의 연간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연간목표는 너무 추상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령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도 예수님을 의지하는 어린이”를 연간목표로 설정했다면, 가정기도를 열심히 할 것과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에도 성호를 꼭 긋도록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려운 고민이 있을 때에도 예수님을 먼저 찾고 화살기도를 자주 할 수 있도록 이끌면 좋겠다.

 

3) 교사교육

 

주일학교 교사의 대부분이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년들이나 어머니이며, 이들 가운데는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비롯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칠 교육 내용 등을 공부하고, 이와 아울러 성서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4) 기도

 

특별히 교사들의 끊임없는 기도가 주일학교에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교사 개인이 날마다 기도를 바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사 회합 때마다 성서를 읽고 묵상한 것을 나눈다거나 시간을 정해놓고 함께 미사를 바친다면 기도의 효과는 더더욱 커질 것이다. 교사가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는 신앙인으로 성장할 때, 그의 태도를 보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5) 전화 또는 가정방문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정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학생들은 그만큼의 소속감만 느낄 뿐이다. 그러나 주중에도 전화를 한다든가 휴대전화가 있는 학생에게는 문자 서비스를 통해 안부를 묻는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면 학생들은 훨씬 더 큰 소속감을 갖고 교사들과도 긴밀한 친분을 맺게 될 것이다. 가능하다면 교사가 학생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해 놓고 집으로 초대하거나, 교사 몇몇이 모여 학생들의 집을 방문할 수도 있겠다.

 

6) 행정과 조직

 

행정과 조직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도신부(또는 지도수녀)와 교사 간의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특별히 교사회에서 어떠한 일을 추진할 때 조직이 체계적이지 못하면 일이 진척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규모가 작은 본당이거나 교사 수가 적은 본당이라도 일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조직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은 지도신부(또는 지도수녀)를 존경하고 그들의 뜻에 순응하며, 지도신부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배려하는 관계를 이루어나가야 하겠다.

 

7) 신입생 특별 배려

 

처음 성당에 온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그러므로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담임교사는 특별히 친절한 말투와 행동으로 신입생을 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친구와 함께 온 학생은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혼자서 찾아온 학생에게는 반드시 짝을 지어준다. 그리고 신입생에게는 미리 준비한 안내문과 기념품(학용품이나 휴대전화 고리 등)을 주는 것도 좋겠다. 안내문에는 성당에서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 교육과정, 미사 안내 등을 싣되, 되도록이면 초등부용과 중고등부용을 따로 구별해서 만든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안내문도 만들어 학생 편에 보내거나 우편으로 보낸다. 새로 온 학생들이 많다면 신입생을 위한 별도의 반을 운영하는 것도 바람직하리라 본다.

 

8) 부모와의 연계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이다. 따라서 부모의 관심을 교회 안으로 돌리는 것은 곧 주일학교 학생들의 관심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것과 같다. 자잘한 행사라도 부모에게 안내문을 보내고, 특별히 학생 개개인의 행동이나 관심에 대해 교사가 느낀 바를 부모에게 편지를 써서 알려준다면 부모도 교사들에게 신뢰를 갖게 되고, 결국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9) 특별활동반 운영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시행되는 재량학습 시간에 학생들을 교회로 모을 수 있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특별활동반을 운영하는 것이다. 컴퓨터반, 축구반, 야구반을 비롯하여 영어공부반, 한문공부반, 성경공부반, 독서지도반, 피아노반, 바이올린반 등을 운영하고, 때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화도 상영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본다. 반을 이끌어갈 교사가 어느 정도 전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축구반이나 야구반에서는 다른 팀과 시합을 하기도 하고, 간단하게나마 시상을 한다면 더욱 활성화되리라 본다.

 

10) 인터넷 활용

 

본당 홈페이지 안에 주일학교만의 공간을 따로 만들고 게시판을 운영한다. 이곳에 글을 올리거나 답글을 달면서 학생들간에 또는 학생들과 교사 간에 더욱 긴밀한 유대가 형성될 것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들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이메일을 통해 서로 안부를 묻거나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3. 맺음말

 

개신교에는 ‘N세대 예배개발 연구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최근 이곳에서 N세대(Net, Network generation의 N으로 컴퓨터, 인터넷, 전자우편 사용에 익숙한 세대를 일컫는 말)의 언어와 문화로 메시지를 선포하는 동시에 예배자를 예배 주체로 참여시키는 ‘와우큐 예배’를 소개하였다. 와우큐(WOW-Q) 예배는 영상뿐 아니라 예화나 율동, 게임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적 요소가 하나로 융합돼, 예배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안된 N세대를 위한 새로운 예배 형식이다.`‘WOW’는 Whole of Worship의 약자이며, Q(CUE)는 Culture unto Evangelism의 약자로 N세대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거듭난 문화를 뜻한다. 아이들의 감성 코드에 맞추어 문화적인 모든 요소를 활용한 예배로 아이들과 문화 접촉점을 만들고 그들이 주일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배 프로그램인 것이다. 

 

초등부를 위한 WOW-Q kidz, 중고등부를 위한 WOW-Q teenz, N세대를 위한 가정예배 ‘Way-zine’, 영상 매거진 ‘N-zine’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교회에서 이곳에 도움을 요청하면, 와우큐 강사들은 교회로 직접 찾아가 세미나와 강의, 워크숍, 리허설을 진행하기도 한다(http://www.christiantoday.co.kr/news/cul_3416.htm 참조).

 

우리 교회 안에도 교구마다 주일학교 교사교육을 담당하는 기구(교사 연합회 또는 교육국 등)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본당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사와 활동을 함께해 주거나 교사교육을 해주는 곳은 없다. 이들이 좀 더 전문적인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또는 전국 차원의 기구를 신설하여, 이곳에서 창의적인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만들 뿐만 아니라, 요청하는 본당에 찾아가 현장 진단을 해주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준다면 본당 주일학교는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사목, 2005년 9월호, 한상화(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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