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강론자료

1월 28일(수)-연중 3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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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1-27 ㅣ No.579

연중 3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사무엘 7,4-17        마르코 4,1-20

    2004. 1. 28.

주제 : 하느님의 계획

 

우리는 세상을 향해서 당신의 뜻을 실행하고 집행하시는 하느님을 보면서 불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 불만을 쉽게 정리한다면, ‘나만큼 잘 살고 있는 사람도 드문데, 왜 내가 하는 일은 이렇게도 잘 풀리지 않느냐?’하는 것입니다.  누구라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을 향하여 불만을 터뜨린다고 해서 그 불만이 하느님께 가 닿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에 ‘누워서 침 뱉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하느님께 불만을 제기한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맺는지 잘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획을 모릅니다.  세상에서 잘 산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계획을 알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성서를 통해서 또 교회의 전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러한 것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는 있어도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실천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오늘 독서는 자신의 왕권을 다진 다윗이 하느님의 궁전을 짓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하느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물론 이 하느님의 말씀은 예언자 나단을 통하여 다윗에게 들려옵니다.  다윗은 나단을 통하여 들려온 소리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복음은 ‘씨앗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과 그 뜻은 어떻게 해야만 결실을 맺는지 그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결실에 눈이 돌아가고 욕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의 밭을 마련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욕심에 따라서 마음을 그렇게 갖는 일과 실제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마음은 저만치 앞서 가지만 몸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만나는 일은 참 쉬운 일입니다.  우리 마음 밭에 씨앗을 뿌리신 하느님의 뜻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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