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예화ㅣ우화

[사랑] 성체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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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0 ㅣ No.279

성체조배

 

 

제노 수사가 한 시간 동안 성체조배를 할 차례였다. 성당으로 들어선 그는 곧 질레스 수사가 의자에 앉은 채로 곯아떨어져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몹시 화가 난 제노 수사는 성체를 향해 큰 소리로 기도했다.

 

"주님, 감히 주님 면전에서 자고 있는 이 게으른 형제를 용서하소서!"

 

성체에서 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히 해라! 네가 나까지 깨웠다! 나도 자고 있었는데 말이야!"

 

[앤드루 마리아 저 · 박웅희 역, 지혜의 발자취, 성바오로,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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