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강론자료

2월 3일(화)-연중 4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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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2-02 ㅣ No.583

연중 4 주간 화요일 - 짝수 해

 

        2사무 18,9-10.14ㄴㄹ.24-25ㄱ.30-19,3    마르코 5,21-43

2004. 2. 3.

주제 : 세상 삶의 기쁨을 위하여

 

우리는 세상에서 기쁘게 살기를 원합니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와 반대되는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쁨과 행복이라는 말의 뜻과 그 반대되는 말의 뜻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 낱말의 뜻을 안다고 해서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이 말처럼 그리고 생각처럼 쉽게 우리 삶에 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쁨과 행복을 가져오려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고, 끈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세상에서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들의 삶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구의 삶에나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각자의 삶에 맞는 행복과 기쁨은 또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혼인을 하고 나서 태어나는 자녀를 가리켜 교회에서는 ‘사랑의 열매’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실제의 삶에서 그 ‘사랑의 열매’를 대하는 방법이나 자세가 항상 기쁨과 행복에 차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이 쉽사리 변하기 때문이 그 한 가지 원인일 것이고, 그 위치에 있는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행동하면서 만들어내는 것이 부모를 기쁘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 두 번째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아버지의 왕권을 향하여 대들었던 아들 압살롬이었지만, 그 아들이 명을 달리하자 아버지는 한없이 슬퍼합니다.  반란을 진압했다는 것보다는 ‘사랑의 열매’인 자식이 떠난 것이 더 큰 슬픔인 것입니다.  복음에서 볼 수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병을 앓던 여인을 대하는 자세나,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이었던 딸을 대하는 자세는 같은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삶을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서 17,5에 나오는 것처럼,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마음을 돌려 당신에게로 돌아서기를 원하는 것이지, 자기 고집을 세워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기를 원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예레미야 17,5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사람을 믿는 자들, 사람이 힘이 되어주려니 하고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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