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강론자료

200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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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2-18 ㅣ No.552

12월 18일 : 성탄 전  9 일 기간-<둘째 날>

 

        예레미야 23,5-8       마태오 1,18-24

    2003. 12. 18.(목)

주제 :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사람들이 함부로 말을 하거나 행동해도 하느님은 흥분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차원을 달리 합니다.  아마도 하느님께서 사람들처럼 반응하셨다면 현재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만만한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족보 이야기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내용은 하느님의 선택에 따라 인간인 요셉이 별달리 반응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쉽사리 설득당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요셉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의 생각을 주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요셉은 참 줏대 없는 인간이었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정말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은 사실에 대해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볼 줄 안다면 그 소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요셉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느님은 천사를 시켜 협박하지도 않으시고, 위협도 하지 않으십니다.  설득만이 있을 뿐입니다.  아마도 요셉이 이렇게 행동한 것은 그가 가졌던 믿음이 특별했고, 하느님의 말씀을 늘 들으려고 준비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지는지 얼마나 잘 받아들이려고 하느냐의 차이에 의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과거 어느 순간에 우리를 위해서 행동하셨고, 지금은 뒤로 물러서신 분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는 에집트에서 구해내온 신이라고 불렀지만, 앞으로는 전 세계에서 우리를 모아주신 분이라고 부를 것이라는 말씀이 그 뜻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보는 사람들이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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