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8월 12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09

8월 12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독서기도

 

제2독서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수녀의 제자가 쓴 ‘비망록’에서

(Francoise-Madeleine de Chaugy, Memoires sur la vie et les vertus de Sainte J.-F. de Chantal, III, 3: 3e edit., Paris 1853, pp. 306-307)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

 

 

어느 날 복되신 요안나는 다음과 같은 열정적인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즉시 충실히 기록되었다. “지극히 사랑하는 딸들이여, 교회의 기둥인 우리의 많은 교부들은 순교를 당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러했다고 생각합니까?” 자매들 각자가 이 질문에 대답한 후 복되신 어머니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것은 사랑의 순교라고 하는 또 다른 순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순교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이 생명을 존속시키시어 그들이 동시에 순교자와 증거자가 되게 하십니다. 방문회의 자매들은 이러한 순교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여러분 중 그것을 청하는 가장 복된 이들은 이 순교를 이룰 것입니다.”

 

이때 어떤 자매가 이런 순교를 실제로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바친다면 그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실상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영혼의 가장 깊숙하고 은밀한 데까지 당신의 칼로 찔러 넣으시어, 우리를 우리 자신에게서 잘라 내시기까지 하십니다. 나는 어떤 폭군이 칼로 영혼을 육신에게서 잘라 내듯 사랑이 자기가 좋아했던 모든 것에서 잘라 버리게 한 한 사람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어머니께서 자신에 대해 이 말을 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자매가 이러한 순교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의 대답은 이러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하느님께 바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낌없이 바치고 자신을 위해선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으며 사랑을 충실히 섬기는 사람에게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연약한 사람이나 사랑과 항구심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 순교의 은혜를 주시지 않고, 다만 그들이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평범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허락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강제하시지 않습니다.”

 

끝으로 누군가가 이러한 사라의 순교가 육신적 순교에 비교될 수 있는 순교인지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교에 대해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하튼 ‘사랑은 죽음만큼 강하다.’는 말이 있듯이 육신적 순교에 못지않게 이 사랑의 순교도 위대합니다. 사랑의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려 할 때, 순교자들이 신앙과 사랑과 충실성을 증명하려고 일천 번 목숨을 바칠 때보다 생활하는 동안 일천 번 더 잔혹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응송  필립 4,8-9

 

◎ 너희는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 옳은 것과 순결한 것,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 덕스럽고 칭찬할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어라. *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 너희는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여라.

◎ 그러면.



869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