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강론자료

2월 18일(수)-연중 6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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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2-18 ㅣ No.592

연중 6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야고보 1,19-27      마르코 8,22-26

    2004. 2. 18.

주제 : 세상 삶의 자세

 

세상 삶이 편하고 쉬운 사람은 없습니다.  요즘 농민들을 힘겹게 하는 것의 하나인 지난 월요일에 통과되었다고 하는 FTA 국가 간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든 무역 장벽을 제거시키는 협정(free trade agreement : 자유무역협정)도 그것의 하나일 것입니다.  수출을 해야 살 수 있는 나라이니 그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세상의 순리라고 말을 합니다만, 칠레와 맺은 협정이 통과됨으로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 따지는 방법도 나옵니다.  신문에 나온 농민들이 항의의 시위를 하다가 물대포를 맞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생각한다는 어쩔 수 없는 일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나 혼자 사용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겨운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먹고살아야 하는 세상일에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입장에 따라서 할 말이 있고 행동이 있지만, 그런 일을 처리하기에 앞서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정책입안자들이 갖는 한계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야고보서간의 독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원칙을 소개합니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게 하며 화를 내지 말 것을 말합니다.  그 말씀대로 완벽하게 지키고 사는 것은 누구나 힘들다고 할 것입니다.  정말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은 내가 이해해주지 않으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는 법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무시하려고 합니다.

 

베싸이다라는 동네에서 예수님이 기적을 베푸실 때에 병자를 그 동네에서 데리고 나온 예수님의 의도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사람이 가진 특징의 하나는 말을 하기는 빨리하고 행동을 하기는 더디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만들 삶의 결과를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 결과를 소홀히 취급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기 원한다면 내 생각이 아니라 축복을 주실 분의 의도를 올바로 알아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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