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기타 자료 기타 가톨릭자료실 입니다.

한계상황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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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규 [mugeoul] 쪽지 캡슐

2001-02-14 ㅣ No.151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인간의 한계상황이

현실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모든 한계상황이 주는 두려움"이

극복되어 진 것이다.

 

왜냐면

한계상황 그 너머에서

그분은 이미 기다리고 계시면서

우리를 따스하게 부르시고

손길로 껴안아 주시고

가슴으로 받아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죽음을 본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버림받았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모두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던 그분 때문에

외롭지가 않다.

 

우리는 질병에 시달린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절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죄악의 굴레에 잡힌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래도 빛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하여 하느님은

한계상황에 처해

그것이 주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모든 이에게

명백한 구원자가 되신다.

 

뿐만 아니라

그럴 때 하느님의 말씀과 손길은

결코 단순한 위로나

진통제적인 망각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굳굳하게 그것을 견디며

끝내는 이겨내도록 만드는

동반자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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