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 생활을 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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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66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파치아누스 주교의 ‘세례에 대한 강론’에서

(Nn. 5-6: PL 13,1092-1093)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 생활을 해나갑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아담의 죄는 온 인류에게 미치었습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 불러들인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정의도 모든 사람에게 미치어야 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하여 후손들을 멸망으로 이끌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정의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을 살리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점을 강조합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모든 사람들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누가 나더러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육신적으로 아담에게서 나온 사람들이므로 아담의 죄가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육신적으로 나온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구원이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단 말입니까?” 후손이라는 개념을 육신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진실로 우리의 선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구원의 시기에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로부터 육신과 영혼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가진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고성소에 내려가실 때 육신을 거기에다 두지 않으시고, 그 육신을 당신의 영과 결합시키시어 당신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한 육신 안에 이룬 주님의 혼인 곧 그 위대한 신비에 따라 그리스도와 당신 교회를 한 육신 안에 결합시키는 혼인입니다.

 

이 혼인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교 백성은 주님의 영이 위에서 내려오시는 가운데 태어납니다. 천상의 씨앗이 영혼이라는 땅에 뿌려지면 그 씨앗은 영혼과 결합하여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나고 마침내 태어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는 “첫 사람 아담은 생명 있는 존재가 되었지만, 나중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낳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제들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계속 출산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씨앗, 즉 하느님의 영께서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게 하고 성세대에서 태어나게 하신 새사람은 아직 신앙이 미약한 어린이로서 사제들의 손에 맡겨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낳아 주시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를 맞아들여야 합니다. 사도 요한이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나 이런 것은 세례의 물과 성유 그리고 집전 사제 - 이 셋이 함께 함으로 성취됩니다. 세례의 물로 우리 죄는 씻겨지고, 성유로써 성령이 부어집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은총은 사제의 손과 입을 통하여 얻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전인간이 태어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 옛 생활의 잘못들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따라갑니다.

 

 

응송  로마 5,19. 21; 1요한 4,10

 

◎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리라. *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도다.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셨도다.

◎ 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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