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강론자료

2월 20일(금)-연중 6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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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2-18 ㅣ No.594

연중 6 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야고보 2,14-24. 26      마르코 8,34-9,1

    2004. 2. 20.

주제 : 말보다 행동을.......

 

삶에서 선행을 이야기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해야 한다고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이며, 가장 어려운 일은 그 일을 자신도 똑같이 하는 일입니다.  말은 행동보다 훨씬 더 쉽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어떻게 시작하셨습니까?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잘못된 행동을 봅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할 곳에 자연스럽게 버리는 사람,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면 함부로 하지 않을 행동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은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한다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일부러 힘겨운 삶을 선택하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세상에서 복도 받고 조금만 희생하고 노력함으로써 하느님께서 준비하시는 축복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가 드러내는 삶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주보에 나오는 한 칸 짜리 만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옷을 잘 차려입은 사람이 예수님에게 부탁하러 와 앉았습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세례를 받았으며, 주일미사 참례, 헌금은 물론 교회 일에도 열심히 참여했으니 주님께서 개최하시는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겠지요?”라고 묻는 만화였습니다.  그 말에 예수님은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뭘 잘못 알고 계시는 것 아닌가요?  중요한 것은 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아니라 세례 받은 삶을 사는 것인데......”  

 

삶의 실천을 강조하는 야고보사도, 인간의 생각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는 예수님의 꾸중도 제대로 알아들어야 할 일입니다.  인간의 일 가운데는 지나고 나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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