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우리는 우리의 평화요 빛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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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65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그리스도인 완성의 원형’에서

(PG 46,259-262)

 

우리는 우리의 평화요 빛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유다인과 이방인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이시라면, 우리가 생활에서 우리 안에 있는 평화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나타낼 때에만 우리가 지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합당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도가 말한 대로 “그분은 원수 되었던 것을 없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전에 우리 안에 있었던 적대감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하고 그것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영광스럽게도 없이하신 그 적대감을 다시는 일으키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여 분노를 다시 일으키고 과거에 입은 상처를 다시 헤쳐 열며 이미 죽어 묻어 버린 것을 되살려 영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 되겠습니까?

 

우리는 평화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으니 그분께 매달려 있는 우리 신앙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 이 적대감을 완전히 없애 버립시다. 주께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당신 안에 하나로 만드신 것같이, 우리도 육신이 더 이상 영혼을 거스르지 않고 영혼도 육신을 거스르지 않도록 외부에서 공격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이들과도 화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육신의 지혜를 하느님의 법에 복종시킴으로써 평화를 지니는 새사람이 되고 인간 본성의 분리를 극복함으로써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평화를 갖게 될 것입니다.

 

평화란 갈라진 이들 가운데의 화목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본성 내부에서 계속되는 투쟁을 극복하고 우리 안에 평화를 기를 때 평화의 건설자가 되고 또 이 평화로써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참되고도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거짓이 조금도 없는 참된 빛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참된 빛이시라면, 우리는 우리 생활이 참된 빛의 광채로 빛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의의 태양이 비추는 이들 빛은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일깨워 주는 덕행들입니다. 우리는 감추인 어두운 행위를 몰아내고 모든 것을 대낮의 빛 속에서 행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들도 참된 빛이 되고, 빛이 그러하듯 우리의 선한 행위로 다른 이들을 비추어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또 우리의 거룩함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거룩함이시라면 우리는 악하고 불결한 온갖 행위와 생각을 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말로써만이 아니라 생활 안에서 행동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합당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되고,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함의 힘을 보여 주게 될 것입니다.

 

 

응송  루가 1,78. 79 참조

 

◎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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