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기타 자료 기타 가톨릭자료실 입니다.

처음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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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규 [mugeoul] 쪽지 캡슐

2001-03-05 ㅣ No.148

지상의 순례자인 우리 교회가

미래에 완성될 참된 교회의 모습 그 비젼을 그려볼 때,

그것이 결국 언제나

초대교회(더 깊게는 예수 공생활의 시기에까지)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보고

착잡한 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마치 초대교회 이후 이천 년을

헛되이 방황한 탕자처럼 보낸 듯,

혹은 광야를 40년이나 헤맨 히브리 백성들처럼

그렇게 잘못 살다

이제 사 본궤도로 돌아오는 것처럼 여겨진다.

 

교회는 진정 돌아온 탕자처럼

이천 년이나 방황하고서야

비로소 ’처음이 참’이었음을 깨닫고서

되돌아가려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세리가 사도로 되고 창녀가 성녀되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렙톤 두 닢을 바라보시는 주님,

빈자의 등불 하나를 바라보는 붓다,

그 눈길을 지닌 교회,

세상의 모든 아픔을 몸소

제 몸의 아픔인 듯 지고서 그를 치유시키는 교회,

진실로 우리 교회의 새 하늘 새 땅은

바로 우리 자신의 첫 하늘 첫 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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