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강론자료

2월 12일(목)-연중 5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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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2-12 ㅣ No.588

연중 5 주간 목요일 - 짝수 해

 

        1열왕기 11,4-13        마르코 7,24-30

    2004. 2. 12.

주제 : 내 삶이 부르는 행복

 

사람이 자기 생활로 행복을 부르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쉬운 일일 수도 있고, 쉽지 않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쉽다고 생각하면 그만큼 행복을 부르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소리가 될 것이고 쉽지 않다고 말할 사람이라면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가 삶을 지내고 있다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구별할 수 있다면, 우리가 지금 현재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구별하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은 행복에 취해서 살면 과거의 어려운 사정을 잘 잊습니다.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망각이라는 것도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해석방법이 반드시 그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서를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솔로몬의 입장을 보면 자기 앞에 준비된 행복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복음에 나오는 이방인 여인의 삶을 통해서는 자기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함께하는 정성에 따라서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똑똑하고 지혜로웠던 솔로몬이 왜 하느님을 공경하는 길에서 벗어났는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방인의 신을 따르고 하느님을 멀리했으며 하느님의 뜻을 자기 삶에서 쫓아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방인 여인, 시로페니키아 여인은 악마의 농간에 시달리던 딸을 위하여 힘든 길을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 힘든 길에는 자신에 대한 예우는 없습니다.

 

우리가 성당에 오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만 행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나 삶의 자세가 내 삶에 행복을 불러올 수도 있고 가까이 다가온 행복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방치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결코 우리 삶에서 멀리 떨어져 우리와 따로 머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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