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ㅣ독서기도

12월 23일 켕티의 성 요한 사제: 그가 입으로 전한 하느님과 그의 마음속에 계신 하느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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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87

12월 23일 켕티의 성 요한 사제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3세 교황의 편지에서

(2 febr. 1767: Bullarii romani continuatio, IV, pars II, Pratis 1843, pp.1314-1316)

 

그가 입으로 전한 하느님과 그의 마음속에 계신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이셨습니다

 

 

켕티의 복된 요한은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고 이단자들이 공격하던 정통 신앙을 옹호함으로써 그 가르침과 거룩함에서 뛰어났던 지극히 훌륭한 이들의 반열에 드는 사람임을 의심하는 이가 없습니다. 그 근방에 이단자들과 분열주의자들이 우글대던 가운데 그는 크라쿠프 대학교에서 가장 순수한 원천으로부터 받은 가톨릭 교리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겸손과 정결, 자비와 극기 그리고 거룩한 사제와 열의에 찬 선교사들이 지니고 있는 온갖 덕행을 가짐으로써 자신이 백성들에게 행한 강론에서 열렬히 설명했던 윤리 교리를 확증했습니다.

 

그래서 복된 요한은 그 대학의 교수들에게 영예와 영광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와 같은 사명을 띤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놀라운 모범을 남겨 주었습니다. 그는 완전한 학자가 되는 데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되고 또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영광을 위해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께 대한 지식과 다른 모든 학문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 온갖 노력을 해야 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거룩한 주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그 내용에 대한 공경심과 함께 자신의 깊은 겸손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식 면에서 다른 모든 이들을 앞섰지만 자신을 다른 이들보다 더 경천히 여기고 자신을 아무에게도 앞세우려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모든 이들로부터 멸시당하고 무시당하기를 원했고 자신을 멸시하고 모욕하는 이들을 여느 사람들과 다름없이 대했습니다.

 

이 겸손과 더불어 성 요한은 거의 어린이와 같은 뛰어난 단순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행동과 말에는 어떤 애매 모호성이나 가식이 없었습니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입으로 밝히 전했습니다. 진리를 가르치다가 자신도 모르게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고 생각할 때에는 미사를 봉헌하기 전 자신의 오류에 앞서 타인의 오류에 대해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낮에는 자기 과업을 마친 후 강의실에서 곧장 성당으로 가 성체 안에 숨어 계신 그리스도 앞에서 기도와 관상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가 입으로 전한 하느님과 그의 마음속에 계신 하느님은 같은 하느님이셨습니다.

 

 

응송

 

◎ 먹을 것을 굶주린 이에게 나누어 주고,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여라. * 그러면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나오고 정의는 너희 얼굴을 앞세우리라.

○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며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말아라.

◎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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