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1일 (월)
(홍)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강론자료

2020-03-22.....사순 제4주일 가해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0-03-22 ㅣ No.2321

사순 제4주일 가해

1사무엘 16.1.6-7.10-13ㄱ      에페 5,8-14        요한9.1-41

2020. 3. 22.

주제 : 보는 일의 의미

사람이 눈으로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세상의 삶이 반드시 보는 일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는 일은 세상의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는 일에 관해 조금 더 강조하면, 사람이 사는 일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 표현만이 모든 일의 최종적인 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몸에 '(laver)'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광고의 표현을 이용하면, 보는 일은 사람의 삶에서 큰 중요성이 있다고 할 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보는 일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복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소경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님의 힘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과정을 전하고, 첫째 독서로 들은 사무엘서에서는 다윗이 임금으로 선택될 때 예언자의 눈으로 보는 하느님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임금을 원했고,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시켜서 사울을 임금으로 선택한 다음이었지만, 사울이 하느님의 뜻과는 다른 길을 택하게 되자, 하느님은 다음 임금으로 다윗을 선택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무엘은 눈으로 보는 것을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지 말 것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듣습니다만, 현실에 사는 우리는 여전히 눈으로 보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실수를 반복하며 삽니다. 이러한 사람의 삶을 딱하게 여기면, 실제로 우리의 삶에는 어떤 결과가 생기겠습니까?

 

눈으로 볼 수 없게 태어난 사람은 하느님의 저주를 입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예수님께서는 눈으로 볼 수 없던 사람의 눈을 뜨게 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제대로 대하지 못했던 소경으로 살았던 사람의 부모님이나, 그 소경이었던 그 사람은 세상을 대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그 결과 삶에서 만난 놀라운 일에 관해서, 다른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고 결국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해준 사람을 삶의 곤경으로 밀어 넣습니다. 우리가 오늘 소경이나 소경이었던 사람을 자녀로 둔 부모를 욕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닙니다. 그러한 사람들과 비슷하게 우리는 현실의 삶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눈으로 보는 일은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남깁니다. 나의 삶에 좋은 영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내가 하는 행동으로서 다른 사람에게도 남기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그나마도 그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나은 길을 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의 삶은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볼 줄 아는 사람, 볼 줄 안다고 여기는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드러낼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사무엘예언자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미혹돼서, 사람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여 본질을 보지 못하던 행동이 옳지는 않을 일입니다. 삶에 일어나는 일들의 관계를 알지 못해서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살던 소경이었던 사람의 가족이 드러내는 자세도 옳은 일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옳은 것을 옳게 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그 일에는 자신감도 있어야 하고 곤경이 있어도 내가 뒤로 숨지 않겠다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일은 한두 순간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선물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입니다.

 

두려움에 떨면서 눈을 감고 사는 현실에서 그 눈을 뜨고,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으로 세상의 모습을 바르게 볼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그러한 은총을 청할 시간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4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등록일 작성자
2334 2020-05-24.....예수님의 승천대축일 가해|1| 2020-05-16 이철희
2333 2020-05-17.....부활 제6주일 가해|2| 2020-05-16 이철희
2332 2020-05-10.....부활 제5주일 가해|1| 2020-05-16 이철희
2331 2020-05-03.....부활 제4주일 가해|1| 2020-04-25 이철희
2330 2020-04-26.....부활 제3주일 가해 2020-04-25 이철희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