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강론자료

2018-06-21.....연중 제1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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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20 ㅣ No.2240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집회서 48,1-14        마태오 6,7-15

2018. 6. 21. 이태원. 알로이시오-곤자가수도자. // 군인으로 살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삶을 시작했으나, 20살이 넘어서 예수회에 들어갔고, 1500년대 후반, 흑사병이 퍼졌을 때 예수회원으로 활동하다가 24살에 세상의 삶을 마침. 젊은이들의 주보성인으로 공경.

 

주제 :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을 방법

세상에 산 삶의 결과를 다른 사람들이 좋게 기억해주는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세상에 사는 우리가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고 해서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결과를 좋게 얻으려면 누구나 그런 결과가 생길 수 있게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행동은 하지 않고 마음만 간절하게 갖는다고 해서 좋은 일이 저절로 나의 미래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에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원하는 바람과 마찬가지로, 내 삶에 특별하고도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기만 하면, 좋은 일이 그냥 내게 찾아올까요? 누구나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일이 그렇게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일이 그렇게 될 보장과 가능성을 말하려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현실이 그렇게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회서의 저자는 엘리야와 엘리사예언자의 삶이 훌륭했다고 기억합니다. 그들의 삶이 정말로 훌륭한 것이었고, 놀라운 것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 예언자들이 살았던 나라에 사는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보여준 삶의 본보기가 삶에서 실현된 곳에 살지 않기에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기억하는 집회서의 저자는 다르게 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만들어낸 삶의 결실도 그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기도를 들었습니다. 여러 차례 하기도 하고, 잘 외우는 기도라서 특별한 요소를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하는 기도가 참으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되게 하려면, 기도와 함께 움직이는 나의 삶을 잘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는 마음과 뜻이 앞서는 일입니다. 그것이 삶에 결실이 되게 하려면 마음과 뜻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이 나를 만족시키고, 하느님에게 감사와 찬미의 선물이 될 때, 진정으로 내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남을 먼저 용서해야 나의 잘못도 용서가 될 수 있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빈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내 주변을 소음으로 가득 채우는 일일 뿐입니다. 조용한 가운데에서 이 일을 현실로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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