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강론자료

2018-06-20.....연중 제1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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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20 ㅣ No.223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열왕기 2,1.6-14               마태오 6,1-6.16-18

2018. 6. 20.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

우리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기준을 만들고 실천합니다. 질문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삶의 방안도 찾지 않는다고 할까요? 세상에 사는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세상의 일은 이러한 것이고 하느님의 일은 저러한 것이라고 따로 규정하지 않는 한, 그 내용을 구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우리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 옳다는 표현을 씁니다. 이런 생각을 적용한다면 내가 하는 일 가운데서 어떤 것이 하느님의 일이고, 어떤 것이 인간의 일인지 질문하고 대답을 얻자면, 우리는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일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 일에 상대적인 인간의 일이란 또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오늘 독서는 엘리야예언자와 엘리사예언자의 관계를 말합니다. 엘리사예언자는 엘리야예언자의 제자였습니다. 제자라는 얘기는 스승이 하는 일을 본받고 배우고 따르는 사람이라는 뜻이 될 겁니다. 둘의 관계에 적용시킨다면, 엘리사예언자가 스승에게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과정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도 될 것입니다.

 

엘리야예언자는 하느님의 일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아합임금이 활동하던 때, 임금을 향하여 하느님의 뜻을 선포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언자수업을 하던 엘리사예언자가 스승의 일을 하는 조건으로 하느님의 영검을 요구하는 두 가지 표현을 말합니다. 하느님의 힘이 드러나는 놀라운 일이었기에 엘리야 예언자가 엘리사에게 줄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었습니다. 훗날 엘리야예언자를 뒤따라서 예언자의 길을 가게 된 엘리사도 같은 행동을 합니다만 우리는 이 과정을 전하는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세상에 사는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묻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자선, 기도, 단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보통은 사순절에 많이 듣는 표현이라서 지금처럼 연중시기일 때는 상관이 없는 얘기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례와 시기는 달라도 때에 맞추어서 우리는 다양한 표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와 자산 단식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어떤 내용이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인지, 또 하느님의 뜻에 맞추는 것인지, 또 하느님의 뜻에 맞출 수 있는 것인지 누가 말해주겠습니까? 세상에 실현될 하느님의 뜻을 내가 알아듣고 실천하는 지혜를 주시라고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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