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5월 7일(금)-부활 4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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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5-06 ㅣ No.649

부활 제 4 주간 금요일

 

        사도 13,26-33    요한 14,1-6

    2004. 5. 7. 퇴계원

주제 : 사람의 행동

 

사람은 여러 가지 행동을 합니다.  행동을 하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내가 하는 행동이 옳다는 확신과 그것을 함으로써 나에게 이익이나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 할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삶의 전체를 볼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자세는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삶에 대해서 평가를 했을 때 같은 판단이라면 우리는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부러 잘못된 행동을 드러나게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남에게 항의하는 심정으로 드러나게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늘 독서는 어제의 말씀에 계속되는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의 대리 통치자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게 했다고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선택한 삶이었습니다.  그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은 이미 했을 터이지만 유대인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그렇게 했는지 지금 세상에 사는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얼마 전(4월 초)에 개봉한 ‘그리스도의 수난’이라는 영화를 만든 ‘멜깁슨’을 상대로 해서 유대인들은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는 텔레비전 소식도 있었습니다만, 그 이후의 내용은 듣지 못했습니다.  유대인들이 반발한 것은 자기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옳은 행동을 했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행동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웬만해서는 그것을 쉽사리 긍정하지 않습니다.  그 상황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소리를 할 것은 누구나 당연한 소리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렇게 드러내고 끝을 맺은 일을 하느님은 바꿔놓으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사람처럼 행동하시는 분이 아니며, 하느님은 사람처럼 판단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토마사도가 질문하는 ‘예수님의 길’은 어떤 길이겠습니까?  2004년을 지내는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모두 다 힘들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하느님의 길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느님의 길을 찾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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