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5월 12일(수)-부활 5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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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5-12 ㅣ No.652

부활 제 5 주간 수요일

 

        사도 15,1-6         요한 15,1-8

    2004. 5. 12. 퇴계원  

주제 :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어제는 우리 신앙인들이 갖는 자세의 하나로 신문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쉬운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내용이야 쉬운 것일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옳다고 누구나 인정을 해도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것은 강제로 할 수 없다는 소리’입니다.

 

자녀들을 성장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부모님들의 입장에도 적절한 말이 있습니다.  자식도 품안에 있을 때야 자식이지.....하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육체의 힘이 약할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사람이지만 그 곤경을 헤치고 지나면 새로운 욕심과 새로운 자세로 과거의 일을 돌이켜보는 것이 또한 인간입니다.  그렇게 돌아볼 때에 우리가 갖는 특징 한 가지를 말하라면 ‘나는 내게 다가온 곤경을 모두 내가 이겨냈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일에는 사람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안 되는 일을 말한다고 해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하느님의 마음을 갖고 하느님의 자세를 드러내어 살 때까지 사람은 늘 현실에 불만을 갖고 현실에 안타까움을 가질 수밖에 없는 동물입니다.  하느님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우리가 사람의 힘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서 오류는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구원의 문제를 다루는 예루살렘 사도회의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회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예루살렘 사도회의의 배경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도 부딪히는 것은 인간의 충돌입니다.  바윗돌과 바윗돌이 부딪히면 깨지고 말지요?  그러나 인간은 그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기도 하고, 일부러 거부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자신에게만 상처가 남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옳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삶의 출발점을 제대로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앙인으로서 끊임없이 반복하고 다시 다짐해야 할 일은 ‘우리 신앙의 근거이며 기준이신 예수님과 일치하려고 매순간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말은 쉽게 하지만 완벽한 방법을 알려드릴 재간은 없습니다.  각자의 환경과 마음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말을 들어도 우리가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쉽지 않은 신앙생활 올바르게 할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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