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
(백)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예화ㅣ우화

[가족] 가장 소중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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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1 ㅣ No.428

가장 소중한 것은

 

 

영국의 거부였던 피츠페럴드는 아이가 열 살이 넘었을때 아내를 잃었다.상심이 컸던 그는 아들에게 더욱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애석하게도 아들마저 병을 앓다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고 말았다. 홀로 된 피츠제럴드는 거장들의 예술작품을 수집하여 그 슬픔을 잊으려 노력했다.

 

세월이 흘러 피츠제럴드도 병으로 죽게되었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그는 유언에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밝혀 두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라고 지시했다. 이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소장품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모두 대단한 것들이었으므로 사려는 사람들이 예상대로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예술품들은 경매 전에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그런데 그 중에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그림 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지방의 무영 화가가 피츠제럴드의 외아들을 그린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제목의 보잘것없는 그림이었다. 제일 먼저 경매에 붙여진 것은 바로 그 그림이었다. 하지만 그 그림은 아무도 입찰하려 하지 않았다. 그때 뒷자리에 앉아 있던 초라한 모습의 한 노인이 손을 들더니 조용히 말했다.

 

"제가 그 그림을 사면 안 될까요?"

 

그는 피츠제럴드의 아들을 어릴 때부터 돌보았던 늙은 하인이였다. 그는 자신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그림을 샀다. 그런데 그 순간 변호사는 경매를 중지시킨 다음 큰소리로 피츠제럴드의 유언장을 읽었다.

 

"누구든지 내 아들의 그림을 사는 이가 모든 소장품을 가질 것입니다. 이 그림을 선택한다면 그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니 모든 것을 가질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 http://dasom.co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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