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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ㅣ우화

[도전] 브루클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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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1 ㅣ No.420

브루클린의 기적

 

 

뉴욕의 맨하탄 시와 브루클린 시 사이에 놓여 있는 부르클린 다리는 인간의 기술이 이룩해 놓은 그야말로 기적의 다리다.

 

1883년 창조적인 기술자 존 뢰블링이 맨하탄 시와 브루클린 시 사이를 잇는 다리 건설을 제안했을 때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뢰블링은 그의 아들 워싱턴과 함께 다리 건설 작업을 진행했다. 금융업자들을 설득해서 다리 건설을 위한 재정을 지원받게 되면서 그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흥분으로 건설 기술자들을 모집하고 꿈의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사고로 인하여 존 뢰블링이 죽고 말았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다리 건설 방법을 알고 있던 유일한 사람인 아들 워싱턴은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말을 할 수도 걸어다닐 수도 없게 되었다. 이제 다리 건설 계획은 물거품이 된 듯했다. 하지만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는 워싱턴의 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번뜩였다. 그의 머리 속에는 온통 다리를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거라곤 손가락 한 개뿐이었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듣게 할 수 있다면 ….'

 

워싱턴은 다른 기술자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가 손가락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는 다리 건설을 계속 추진할 기술자들에게 전달할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아내와 둘만의 일정한 규칙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규칙에 따라 아내의 팔에 신호를 보냈다. 브루클린 다리가 완공될 때까지 워싱턴은 13년 동안 손가락 한 개만으로 지시사항을 두들겼고, 그의 놀라운 의지력으로 마침내 기적의 다리인 브루클린 다리가 완성되었다.

 

[좋은 생각, 2000년 1월호,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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