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강론자료

연중 9 주간 화요일-2004.6.1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6-01 ㅣ No.662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0601]

 

        2베드로 3,12-15ㄱ.17-18      마르코 12,13-17

    2004. 6. 1. (화) 퇴계원

주제 : 삶의 본보기를 제대로 따르기

 

오늘은 예수성심성월의 첫째 날,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예수 성심성월은 우리를 위해서 삶의 모든 것을 바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듣고 본받자고 교회에서 정한 특별한 기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해서 함께 하려면 더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고, 그 마음을 갖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교회에서 정한 특별한 시간은 흘러갈 것입니다.  

 

오늘 예수성심성월의 첫째 날은 165년경에 순교하신 유스티노 기념일입니다.  이 성인은 그리스 철학을 공부하고 난 다음에 그리스도교 신자로 개종한 이방인 출신이며,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이 철학보다 생명과 존재라는 크나큰 문제에 대해서 더 큰 해답을 준다고 인정한 당시 세계의 호교론자였습니다.  호교론자란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비판적이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옳은 것을 알려주었던 분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듣는 복음과 독서의 말씀은 유스티노 성인이 살았던 실제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그 성인이 가졌을 자세를 한번쯤 생각해보고, 우리는 삶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겠는지를 돌이켰으면 합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항상 옳은 자세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 일이 불가능한 것인지는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이 우리를 힘겹게 만든다고 말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올바른 삶의 기준점을 찾고 그 기준점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간직하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느님의 것과 인간의 것을 상대적인 위치에 두고 그것이 마치도 같은 가치나 중요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의 착각을 누가 말리겠습니까?  그러한 세상을 바꾸는 힘은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옳은 가르침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에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유스티노 성인도 어려움 가운데서 그 신앙의 올바른 것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도 그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752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